농신제 통한 권농 의식고취 .불효자 징치 등 품격높은 전통 문화 재연 불구 시민 관심도 높아
조선조 성종때 좌의정을 지낸 서석[瑞石]김국광 [金國光1415-148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처음 시작된[531주년] 연산백중놀이 재연행사가 9월 12일 오전 11시 연산면 연산리 백중놀이 전수관 광장에서 백중놀이보존회 회원 및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재연행사에는 황명선 논산시장 이상구 시의회의장 이인제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문관복 시의회사무국장 이재성 논산시새마을운동협의회장 이정익 농협논산시지부장과 유병선 [논산 계룡]박해영[상월 ]윤종근 [광석 ] 조합장 등 기관단체장이 내빈으로 참석 했다.
1기 논산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강대혁 연산백중놀이 보존위원장은 백중놀이 육성발전에 기여한 한필례 부녀회장 등 모범 회원 에 대한 시상에 이은 인삿말에서 숱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백중놀이 보존을 위해 애써준 보존회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리 고장 전래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고스란히 들어내는 연산 백중놀이가 전국 최고의 민속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선조 지방수령인 현감복색으로 등장 시선을 모은 황명선 논산시장은 효행 으로 주변의 칭송을 받고 있는 연산면 오산리 거주 전창호 씨와 지역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도기은[관동2리 리장] 씨 등에 대해 표창패를 수여했다.
황시장은 인삿말에서 연산백중놀이는 이지역 주민들이 무더운 농번기를 무사히 마치고 백중일을 맞아 무더위에 지친 서로의 심신을 달래고 위로하는 잔치와 놀이판을 벌이는 데서 시작된 것으로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담겨있는 민속행사이며 앞으로 시는 소중한 전통이 면면히 이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산백줄놀이 재연행사는 1부 기념식에 이어 본행사의 첫번째 마당으로 각지역 놀이패들이 지역좌상의 인솔하에 용기 농기와 각종 기를 선두로 해서 풍물을 치며 놀이마당으로 집결하고 그 과정에서 타 놀이패와 서로질세라 한바탕 기싸움을 벌이며 기를 먼저 넘어뜨리는 편이 승리하고 도좌상이 나팔소리로 싸움을 진압하는 내용을 선보였다.
둘째마당에서는 기싸움이 끝난 뒤 마당에 집결한 놀이패들이 도좌상기인 쌍룡기에 대해 기세배를 하고 이때 도좌상은 백중놀이에 참여해도 좋다는 화합의 뜻으로 지역좌상 용기 목에 백색띠로 목걸이를 해준다.
세째마당은 도좌상과 지역좌상 그리고 축관은 놀이패를 대표하여 국태민안과 세화연풍을 기원하는 농신제를 지내는 것으로 진행된다,
넷째마당에서는 농신제가 끝난 뒤 그해 농사질때 쓴 농기구에 부상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액풀이로 가래 삽 낫 등 각종 연장을 농신대가 소각하는 불에다 넘기며 액막이 노래를 부르게 된다,
다섯째 마당으로 농신제가 끝나고 나면 연산현 내에서 부모에게 효성이 가장 지극한 효자와 효부를 놀이마당에 데려다 포상하고 격려한다,
가장 볼만한 대목이기도 한 여섯번째마당은 불효자를 끌어다 징치하는 내용으로 끝내 뉘우친 불효자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동안 시묘살이를 한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용서하는 장면 으로 이어 진다,
일곱번째 마당으로 넘어가면 그해 가장 농사를 잘 지은 상머슴에게 푸짐한 상을 주며 격려하는 내용과 마지막 여덟번째 마당에서는 동네사람들이 한해동안 농사짓느라 고생한 머습들을 지게가마에 태우고 동리마당을 돌며 격려 해주며 머슴들이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것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순서인 아홉째 마당에서는 놀이의 뒷풀이 순서로 충청도 전통 풍물가락인 쩍쩍이 7채 5방 감끼 등 흥겨운 마당 놀이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 한다.
한편 연산백중놀이는 우리 조상들의 삶속에 농신제를 통해 주민간 협동을 꾀하고 농업을 권장하며 효자효부를 들어내 포상하고 불효자를 징치하는 한편 가장 천시 받던 소위 머슴들을 격려하는 내용과 마을에서 어른에게 불경하고 행실이 바르지 못한자를 관아가 아닌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연로한 좌장의 명에 따라 상벌을 시행하던 전통적 관습법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연산 백중놀이 행사의 재연에 대한 보완 내지는 확대 시행으로 연산면에 국한 하지 않은 논산시의 대표적 민속 축제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531주년을 맞는 연산백중놀이는 일제 치하에서도 계속돼 왔으나 대동아전쟁 때인 1942년부터 중단돼오던 것을 1989년 당시 한국국악협회 충남도지부장이던 김용근 씨의 노력으로 다시 발굴돼 재연 23회에 이르고 있으며 그간 1990년도에는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 충남도 대표로 참가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으며 1991년도에 충남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참관한 한 시민은 연산백중놀이의 아홉째 마당 각 프로그램마다에 녹아있는 우리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남다른 감동으로 느껴졌다며 논산시는 이행사에 대해 더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관내 각급 사회기관단체의 참여 폭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