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정호 태양광발전소 임의적 추진 드러나.주체사업자 지위 악용 브리핑 등 계획 안해
농어촌공사 논산지사가 논산시를 꼭두각시로 전락시키며 탑정호수에 자연경관 훼손을 전제로 설치되는 수면부양식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임의적으로 추진하려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수변개발사업의 주체 사업자라는 지위를 빌미로 탑정호 수면을 운동장 4개 넓이(2㏊)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설비로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둑 높이기 사업을 위해 7000여명의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통한 동의서까지 받았던 농어촌공사가 이번에는 시 행정부를 대상으로 공식적인 브리핑은 물론 주민설명회조차 계획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방증하고 있다.
따라서 연간 25억여원에 이르는 발전 수익에 눈이 어두워 13만 시민들의 기대 사업인 탑정호 수변개발계획의 자연 경관을 훼손하는 농어촌공사의 사업 계획은 원점부터 재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논산시는 농업생산기반시설과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농림부 특별법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가 실시하는 수변개발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지난 3월 탑정호가 최종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1000억여 원을 투입, 수변 개발을 위한 기반사업을 시행하고 그 외 민자 2000여억 원을 유치해 역사문화, 휴양위락, 생태 공간 등이 조화를 이룬 자연 보존적인 종합관광레저타운으로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설명회 한 번 없이 탑정호의 자연경관 훼손을 전제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임의로 추진하려 한 의도의 불순도 문제지만 또 다른 목적은 전국 수만개의 저수지에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용이케 하기위한 교두보로 탑정호를 선택한 것이어서 반발의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게다가 탑정호 태양광 발전시설의 기정 사실화를 위한 사전 전략으로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등 언론 플레이도 마다치 않아 치밀한 계획에 의한 추진이었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당초의 입장에서 본보의 취재가 시작되자 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고 현재는 검토 과정일 뿐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보도기사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