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KBS에서 방송된 계룡시장 후보 TV 토론회는 시민들에게 단순한 선거 이벤트가 아니라 후보자의 자질과 품격, 행정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토론회를 지켜본 시민들의 평가는 결국 한 가지로 요약된다.
“누가 질문에 제대로 답했는가.” 그리고 “누가 계룡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다. 준비된 원고를 어떻게 읽느냐도 아니다. 핵심은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짧고 명확하게 자신의 철학과 의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느냐에 좌우된다. 결국 TV 토론은 후보자의 정치적 품격과 자질, 그리고 계룡시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자리다.
이번 토론회에서 품위와 능력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평가이다.

이응우 후보는 현직 시장답게 비교적 안정감 있게 질문에 답변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도 소신과 당찬 답변은 막힘이 없었고, 해박한 지식과 시정을 운영한 노하우가 반영돼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여망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며 묵묵하게 시정을 펼친 경험과 소신있는 의지로 계룡시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반면 정준영 후보는 질문의 핵심과 동떨어진 답변을 반복하면서 시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또한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보다 준비해 온 원고를 읽는 모습은 후보의 소신보다 누군가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였고, 계룡의 미래 비전보다는 지난 4년 시정을 비판하여 반대급부를 얻으려는 인상이 강했다는 의견이다.
TV 토론은 연설회가 아니다. 누군가가 써준 원고를 읽기 위해 TV 토론을 준비했다면 전혀 준비되지 않은 후보임을 스스로 유권자에게 보여준 결과가 됐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는지, 위기 상황에서 즉시 판단할 능력이 있는지, 계룡 현안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철학과 정책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며 후보의 수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는 여론이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정준영 후보가 특정 정치인 이름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자기 능력보다 누구가에 의지하려는 심리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당선되면 특정 정치인을 대변하겠다는 복선이 숨겨져 있다. 행정은 시스템화되어 있어서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비합리적인 특혜를 받기 어렵다.
후보의 역량으로 “계룡시를 책임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가?”라는 의지보다 후보의 정치적 배경과 인맥으로 계룡시를 발전시키겠다는 의견은 후보의 철학과 능력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는 표현이다.
또한 토론 과정에서 드러난 태도와 표정, 전달 방식 역시 시민들의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토론은 상대 질문을 경청하고, 감정을 절제하며,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설득력 있게 설명함으로써 후보의 품의를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후보의 품위가 TV 토론을 통해 인정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평가는 시민들 각자의 시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얼마나 공부하고 현장을 경험했는가, 정도의 수준은 토론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후보는 누군가 써준 원고가 준비된 후보로 착각할 수 있지만, TV 토론을 시청하는 시민은 냉정하게 평가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를 시청하며 “알아야 면장을 한다.”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겉으로 포장된 이미지와 준비된 원고보다, 순간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드러나는 이해력과 사고력, 그리고 삶에서 우러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토론회에서 이응우 후보는 행정 경험과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정준영 후보는 질문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거나 준비된 원고를 읽는 모습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계룡은 지금 중요한 선택의 길목에 서 있다. 이번 TV 토론으로 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여줬다. 시민들은 이제 정당의 간판이나 감정적 구호보다, 누가 더 책임감 있고 안정적으로 시정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선거는 공천자의 눈치나 보며 줄을 서서 시민들을 속이고 유권자를 들러리 세워 표를 얻는 이벤트 행사가 아니라 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소신을 밝히고 이를 검증받는 절차이다.
누가 준비된 후보인가. 누가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적임자인가. 누가 계룡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가.
결국 시민은 오늘부터 시작한 사전투표와 6월 3일 선거를 통해 투표로 냉철하게 선택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계룡시장 후보 TV 토론회 영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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