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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출마로 판 바뀌었다…대구시장 선거 '여야 격돌'
  • 편집국
  • 등록 2026-03-30 10: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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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출마로 판 바뀌었다…대구시장 선거 '여야 격돌'


국힘 공천 갈등 속 무소속 변수까지…양자·다자구도 갈림길


'막대기만 꽂아도'는 옛날 이야기…국힘 '비상'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오는 6월 치러지는 대구시장 선거가 요동치게 됐다.


국민의힘은 공천 갈등 속에 컷오프(공천 배제)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텃밭'에서 여러모로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에서는 그동안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해 보수정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가에 주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김 전 총리의 이날 전격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각축전에서 국민의힘 대 더불어민주당 대결 구도로 바뀌었다.


대구시장 출마 선언하는 김부겸 전 총리대구시장 출마 선언하는 김부겸 전 총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3.30

nowwego@yna.co.kr


애초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현역 국회의원 다수가 출마하는 등 국민의힘에서만 이례적으로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이들을 상대로 하는 대항마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였다.


민주당에서 김 전 총리 추대설이 꾸준히 나왔지만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계속 고사했고 국민의힘 외 공식적인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당 위원장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 대구시장 유력 후보군 컷오프(공천 배제) 등을 놓고 깊어진 국민의힘 공천 내홍 속에 김 전 총리가 자주 거론되며 그의 존재감이 부각됐고 결국 김 전 총리가 출마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김 전 총리와 대결할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최종 결정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참여하는 대구시장 경선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선거는 국민의힘 대 민주당 양자 대결 구도로 갈 수 있다.


변수는 컷오프에 반발하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행보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면접 참석한 예비후보들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면접 참석한 예비후보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3.10

nowwego@yna.co.kr


주 의원은 자신이 컷오프된 것과 관련해 지난 2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의 유일한 기준은 대구 시민의 뜻이다. 저는 그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뒀다.


공관위에 컷오프 취소를 요구한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28일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시민들에게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돌리는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대구시장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주 의원 또는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대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로 최소 3파전 이상의 다자구도로 가게 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김부겸이라는 거물급 인사의 등판에도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그로 인한 민심도 악화해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정당의 아성을 유지해온 국민의힘에 상당히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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