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희근 경찰청장 퇴임…"통증 있었지만 성취와 기쁨 더 컸다"
  • 편집국
  • 등록 2024-08-09 15:13:47

기사수정

윤희근 경찰청장 퇴임…"통증 있었지만 성취와 기쁨 더 컸다"


2년 임기 채우고 33년 경찰생활 마무리…"국민안전 위해 단결해야"


윤희근 경찰청장윤희근 경찰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33년의 경찰 생활을 마치고 9일 퇴임한 윤희근 경찰청장(56·치안총감)은 "아쉬움과 회한이 없지 않았고 통증과 쓰라림도 있었으나 성취와 기쁨이 더 컸던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치안의 총수라는 과분한 영예보다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 경찰의 대표로서 어깨가 무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논란,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등 경찰청장 재임 기간의 주요 사건들을 언급하며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거란 냉소도 있었고 계속되는 사퇴설 속에 흔들리는 시간도 있었지만, 어떠한 바람에도 경찰이 중심을 잡고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시의 약속과 다짐을 되새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를 이제까지 버티게 해준 원동력은 우리 모두의 꿈이기도 한 제복의 '품격'과 대한민국의 '국격'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며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은 제복의 품격이 갖춰질 때 빛을 발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공동체는 높아진 국격을 웅변하는 실천적 모습"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도입 등 열악한 직급구조 및 승진체계를 개선한 일과 수사경찰의 경쟁력 강화, 현장 중심의 경찰교육 개혁을 임기 내 성과로 꼽았다.


100원의 기적 캠페인을 비롯해 국립묘지법 개정, 간병비 현실화 등 순직·공상 동료들에게 실질적·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제도 개편도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미래치안정책국 신설과 보이는 112 등을 포함한 '과학치안' 정책 추진에 힘썼다면서 "대한민국 경찰이 다가올 내일을 디자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청장은 "혼자였다면 오늘의 순간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저를 믿고 함께해 준 전국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경찰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동료 경찰관들에게 "긍지를 갖고 당당하고 소신 있게 일해 나가달라"고 당부하면서 "국민 안전의 사명 앞에서는 한결같이 정직하고 겸손하게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임으로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을 두고는 "탁월한 업무역량과 열정을 갖춘 리더이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경찰 동지"라며 "신임 청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찰의 더 멋진 미래를 활짝 열어달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윤 청장은 인연이 있으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만난다는 뜻의 중국 속담인 '유연천리래상회(有緣千里來相會)'를 소개하며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더라도 평생 간직해 온 조국·정의·명예의 경찰 정신을 잊지 않고 시민경찰로서 여러분의 마음과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3대 경찰청장인 윤 청장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경찰대 7기로 입학해 1991년 경위로 임용됐다.


정보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과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으며 이번 정부 들어 초고속 승진해 2022년 8월 경찰청장에 취임, 2년의 임기를 모두 채웠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서원 논산시의회 전의장"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향해 지역구 현안 외면 당내 계파정치 행동대장? 직격 [ 이런때도 있었는데.......
  3.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4.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충남선거관리위원회 전경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일 아시아...
  5.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6.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7.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