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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경선 시동…이철규 등판 채비? 김도읍은 '고민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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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04-24 19: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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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경선 시동…이철규 등판 채비? 김도읍은 '고민중'(종합)


박대출 성일종 등도 자천타천 후보군 거론…당정관계·대야협상력 등 변수


당권구도도 맞물려 주목…원내-당 대표 '친윤·비윤' 역할분담론도 나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사령탑 레이스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다음 달 초로 확정되면서 주자들의 발걸음에도 슬슬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거야를 상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 요구되는 자리다.


아직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없지만 당내에서는 벌써 서너명의 이름이 압축적으로 거론된다.


최대 관심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출마 여부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지만 4·10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여당 원내사령탑은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입법으로 실현하는 자리인 만큼 전임 정부들에서도 전통적으로 대통령실과 가까운 주류 핵심 몫이었다는 점에서 이 의원은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왔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이 영입했던 인재들을 중심으로 연달아 조찬 회동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 의원은 당장은 출마 여부에 관해 말을 아끼는 분위지만, 주변에서는 차기 지도부로 역할을 염두에 둔 '몸풀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는 24일 통화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많아 이를 경청하며 생각하는 단계"라고만 밝혔다.


4선이 되는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법제사법위원장 등 원내 경험이 탄탄하고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주로 재선 이상 당선인들 사이 도전을 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의원은 주변 의견을 수렴하며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4선이 되는 박대출(경남 진주), 3선이 되는 성일종(충남 서산) 의원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선수·출신 지역 외에도 다층적인 변수가 얽혀 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판이 곧 이어질 당권 경쟁 구도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시각이 많아서다.


당선자 총회 참석한 나경원당선자 총회 참석한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이철규, 나경원, 권영세 등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4.4.16 hama@yna.co.kr


이 때문에 이철규 의원의 '등판' 움직임을 놓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거나, 자의와 관계 없이 '수도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당선인과의 '연대설'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의 '유권자'인 당선인들의 반응도 복잡다단하다.


일단 총선 참패 이후 친윤계를 비롯한 기존 주류가 지도부 전면에 나서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는 시각이 있다. 한 수도권 당선인은 통화에서 "민심의 요구는 수직적 당정관계를 개선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친윤·비윤 경쟁 구도로 흘러가는 상황 자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경선 구도를 둘러싼 '도로 친윤당' 지적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가 반윤이 돼야 하는 것인가? 그것도 코미디"라고 반박했다.


조정훈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원내대표가 대통령실과 소통이 편한 분으로 된다면 당대표는 어느 정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래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라고 했다.


친윤계 내부적으로도 특정인에 치우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재선 당선인은 이철규 의원 출마 전망에 관해 "총선을 거치면서 당내 소위 친윤계의 응집력이 예전 같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나경원 당선인과 손을 잡는다면 수도권 표 등으로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다른 당선인은 "친윤계라도 겨우 생환한 비영남권은 민심의 무게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한 덩어리로 표를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야 관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한 재선 당선인은 "우리가 어떤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냐에 따라서 개혁신당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또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지도부가 얼마나 강성으로 꾸려질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다선 당선인은 "원내대표 경선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특히 개원 첫 원내대표 경선은 아직 원내 경험이 없는 당선인들의 표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구도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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