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말기 계백대장군의 오천결사대가 침공해온 신라 김유신 5만 대군과 맞서 결전을 벌였던 황산벌 전적지로 알려진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에 세워진 구 한민대학교가 2013년 8월에 폐교된 이후 7년여 동안 방치되면서 유령의집을 방불케 하는 흉가로 회자 되고 있어 논산시 차원의 특단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대학본부를 비롯해 선교관 기숙사 등 3개동의 건물과 운동장 등은 페교 이후 방치돼 오면서 부랑아 숙소로 이용되거나 소위 귀신 체험을 즐기는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사용돼 물의를 빚자 건물 및 토지 소유주가 건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봉쇄조치 하고 있으나 건물로 들어서는 통로는 곳곳에 있어 얼마전 할로원 데이 때는 원근 각지에서 모여든 불량 청소년들의 귀신 체험 장소로 까지 이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나라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오천결사대의 충의의 넋이 깃든 황산벌 주전장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한숨 만 나온다며 논산시가 문제의 대학 건물및 부지를 매입 해서 공공 연구소 , 황산벌 사적지 또는 전원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구 한민대학 인근에 전임시장 말기에 소위 황산벌 권역개발 사업을 한다며 75억원을 투입 건립한 3층 규모의 황산벌 둥지 건물 및 관련사업도 흐지부지 돼 폐허가 되고 말았다며 논산시의 무성의를 나무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