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인조 12년 사계 김장생 선생의 덕행과 학행을 추모하기 위한 지역유림들의 공의로 건립된 돈암거원 , 사적 883호로 지정된 사액 서원으로 조선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중 하나로 논산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도 꼽힐 만큼 새롭게 조명을 받는 터인데다 바로 인근에 상당한 규모의 교육관과 숙박이 가능한 유교문화체험마을이 개원을 앞두고 있어 이를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 전망이다,
자금도 상당한 유림의 후예들이 사계 김장생 선생이 지은 양성당이나 후학양성의 강당이던 응도당을 돌아보고 사당에 참배하는 등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이미 오래전에 논산시는 연중 관광 해설사를 고정 배치 하고 있다.
논산에서 대전 쪽으로 가다 연산면 임리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해 3백미터 쯤에 위치한 돈암서원은 대전 방향에서 오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돈암서원 전방 200미터 지점에 이정표를 세워놓고 있다,
분명히 해당지점에 다다르면 좌측으로 진입 할 수 있도록 된 이정표가 눈에 띄고 웅장한 돈암서원 건물이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이정표가 가리키는 200미터 지점에는 좌회전이 가능한 길이 없다,
예전에는 좌회전해서 돈암서원으로 진입해 들어갈 수 있도록 돼 있던 것을 언제부턴가 철제로 된 중앙분리대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해당지역의 지리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도 당황하기 일쑤지만 더러의 초행길 나그네들은 당혹을 금치 못한다
그렇다고 해당 지점으로부터 더 먼 곳으로 유턴해서라도 진입이 가능하다는 표지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 혼란스럽고 그렇게 멈칫하는 사이에 교통사고의 유발가능성은 더 커진다는 우려가 있다,
도로의 중앙분리대가 시민들의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면서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다는 명분이 있기는 하지만 현장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든지 지역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든지 하는 또 다른 문제점을 파생시켜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돈암서원 입구에 국한하지 않는다, 황산장례식장 앞길에 중앙분리대 설치 이후 각 사업장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앙칼진 소리도 커지고 있다,
물론 교통안전을 염려하는 경찰 관계자들이나 시민위원회 의견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예산을 지원하는 논산시로서 시장이 직접 나서서 현장을 살피고 민원을 청취하는 성의를 보이고 교통사고 방지도 담보하면서 민원도 줄이는 합리적 결과물을 이끌어 내야 한다,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마땅하다 ,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지방적 상식이다
현장의 볼멘소리 우울한 소리에 경찰이 “ 사고 나면 책임 질 거냐 ? 고 하는데 할말이 없다는 말 한마디가 답이라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