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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선생의 " 채근담 " 에 폭 빠지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17-05-23 11:33:50
  • 수정 2017-05-23 1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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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을  만난다는건   작지않은  기쁨이다, 신동준 선생이  펴낸  : 채근담 "에     푹 빠져 들었다,
 책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한구절 한구절을   책위에  그대로   사경하면서   읽는다,  공자께서  힘써  익혀라   하신 뜻은   써서  익히라는 뜻일 게다.

 39,000원  값이  적지 않지만    즐거움은  그 이상일 것이다,-김용훈 -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장章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한 예화를 실어 놓았다. 중국에서 출간된 책에 수록된 예화가 많은 도움이 됐다. 체제는 명대에 출간된 명각본明刻本을 저본으로 삼은 까닭에 전집前集과 후집後集으로 구성된 원문 체제를 그대로 수용했다. 굳이 청대에 나온 건륭본乾隆本처럼 내용별로 수성修省, 응수應酬, 평의評議, 한적閑適, 개론槪論 등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실제로 건륭본의 편제가 제목과 부응하는 것도 아니다. 대신 전집과 후집의 총 359장에 대한 제목을 4자성어로 정리한 뒤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25장을 한 묶음으로 하여 모두 14부로 나눴다. 독자들은 제목만 봐도 해당 장의 내용을 곧바로 알 수 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주석서나 해설서가 아직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본서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최근작 : <채근담 (보급판 문고본)>,<동양고전 슬기바다 베스트 컬렉션 프리미엄 한정판 세트 - 전7권>,<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 … 총 11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리더의 비전>,<꽃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최후의 승자가 되라> … 총 252종 (모두보기)
소개 :


『채근담』이 21세기 스마트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치 않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채근담』을 두고 유가와 도가 및 불가사상을 하나로 녹인 뛰어난 고전으로 평하고 있는 게 그렇다. 실제로 『채근담』은 명나라 말기에 출간된 이래 21세기 현재까지 처세의 이치를 다룬 ‘고전 중의 고전’으로 통용되고 있다.

『채근담』을 관통하는 처세의 이치는 얼핏 보면 극기복례克己復禮의 유가적 질서가 아니라 몸은 세속에 두되 마음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사는 도가적 삶에 가깝다. 그러나 세상은 결코 불가에서 말하는 고해도 아니고, 도가에서 말하는 선경仙境도 아니라고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유가에 가깝다. 그렇다고 유가의 기본명제인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적극 권장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를 경계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채근담』의 사상적 특징은 일사逸士의 담박한 삶을 적극 권하고 있는데 있다.

명나라 초기 비슷한 내용의 처세서인 『명심보감』이 출현키는 했으나『채근담』과 적잖은 차이가 있다. 『명심보감』은 유가사상을 토대로 수제치평修齊治平의 이치를 논한 게 특징이다. ‘수제’만 떼어 놓고 보면 『채근담』과 통하는 바가 있으나 입신양명을 적극 권한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명신보감』은 천하를 경영코자 하는 사대부들의 취향에 부합한다. 이와 달리 『채근담』은 입신양명을 멀리하는 까닭에 ‘일사’의 청아한 삶을 살고자 하는 선비들의 취향에 부합한다. 『명심보감』이 옛 성현의 말씀을 모아 놓은 ‘타인의 말’인데 반해 『채근담』은 저자인 홍자성洪自誠 자신이 터득한 처세의 이치를 종합해 수록한 ‘자신의 말’에 해당한다. 당사자는 평생 불우한 선비로 살았으나 만년에 『채근담』을 남겨 놓음으로써 ‘만고의 일사’로 그 이름을 남긴 셈이다.

『채근담』의 내용은 결코 산림 속으로 들어가 수도하는 도사와 승려들의 고답적인 삶을 칭송하지 않았다. 현실에 두 발을 디딘 채 삶의 깊은 이치를 통찰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장자』와 유사한 내용에 주목한 혹자는 이같이 말하기도 한다.

“한 번 읽으면 가슴이 확 트이면서 마음이 맑아지고, 두 번 읽으면 삶과 속세의 이치를 깨닫게 되고, 세 번 읽으면 생사의 경계를 뛰어 넘어 천지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한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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