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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협 원장 임리정 송익필 친필 현판 내용 풀어냈다.
  • 이성규 편집국장
  • 등록 2012-05-03 2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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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중한 역사문화 자료 재조명 필요 . 송익필 선생 임리정 찾아 남긴듯..
 
류제협 논산문화원장이 조선조 인조때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선생이 후학들을 가르치기 위해 강경읍에 건립한 "임리정[臨履亭]'에 보존돼 있던 조선조 8대문장가요 거유[巨儒]로 일컬어지는 구봉[龜峯] 송익필선생의 친필 현판에 담긴 시구[詩句]내용을 풀어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 송익필 선생이 남긴 이 시는 송익필[宋翼弼]선생이 애제자로 여겼던 사계 김장선생이 지은 임리정을 직접 찾아 남긴 것으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내용의 글로 추정되는 것이어서 귀중한 역사문화적 사료의 발굴이라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 2-3대 논산시의회의원을 역임하고 향토문화창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류제협 논산문화원장은 지난 5월 2일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로부터 "강경 황산동에 소재한 "임리정 "에 걸려있는 구봉선생의 친필 현판이 내용으로 미루어 임리정 건립 당시 선생이 직접 임리정을 찾아 지은 시[詩]인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풀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

류제협 원장은 김대표로부터 건의받은 즉시 굿모닝논산에 게재돼 있는 현판 내용 사진을 들고 평소 교류하던 한학에 조예가 깊은 지인들과 함께 송익필 선생이 남긴 한자[漢字]로 된 시문 내용을 번역해 그 전문 내용을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에게 보내왔다.

류제협 원장이 풀이한 내용은 제자인 사계 김장생이 지은 임리정 건립을 축하차 직접 들려 제자들과 밤늦도록 어울려 축하주를 즐기며 임리정 앞으로 확트인 금강의 백사장과 달빛이 비치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소재로 구문한 내용이다.

[류제협 원장이 풀어낸 번역문 전문 ]

- 次金希元黃山亭韻 [차김희원황산정운] -김장생의황산정에서

散擲琴樽倚小亭 (산척금준의소정)
거문고와 술통을 밀쳐두고 황산정에 기대서니

池荷香動醉魂淸 (지하향동취혼청)
연못에서 풍겨오는 연꽃향기에 정신이 맑아지네

沙明十里映疎雨 (사명십리영소우)
명사십리 백사장이 빗낟뜨며 흐릿하더니

日照千林猶晩晴 (일조천림유만청)
해가나서 천리숲을 비추니 저녁 공기가 쾌청하다

天容雲彩撼山亭 (천용운채감산정)
맑은 하늘에 오색구름이 떠가니 마치 정자가 흘러가는듯

石鑿方塘活水淸 (석착방당활수청)
바위 쪼아 연못 만드니 맑은 생수가 흘러드네

休道此翁無可友 (휴도차옹무가우)
함께할 벗없어 홀로있는 이 노인

一隻幽鷺下秋晴(일척유로하추청)
멀리서 백로 한마리 날아와 노인과 벗하려 가을빛 조차 내려앉네

秋光濃翠滴滴亭 (추광농취적적정)
진한 가을빛이 황산정에 젖어드는데

耽醉醒來枕簟淸 (탐취성래침점청)
늦 취기에서 깨어나니 대자리가 청량하다

遙想夜深奇絶事(요상야심기절사)
깊은 밤 기막힌 일들 회상하는데

一輪明月萬山晴 (일륜명월만산청)
둥근달 환히 비추니 만산이 청명하다


한편 류제협 원장으로 부터 송익필 선생이 남긴 현판의 시문 해석 내용을 전달받은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는 지난 2010년 한겨울 [2010년 2-21일자 굿모닝논산 기사참조]에 들린 임리정이 관리 실태가 엉망인데다 바닥에 나뒹굴던 현판의 내용 대강의 뜻이 범상치 않은데다 글쓴이가 구봉[龜峯/송익필선생의 호 ]으로 돼 있어 이가 송익필 선생의 친필임을 직감하고 관심을 갖던중 논산시가 지난해 내부 보수공사를 끝낸 임리정을 다시 찾은 끝에 이를 세상에 드러내 알려야 겠다는생각을 하게 됐고 자신과 2대 논산시의원을 함께 역임한 류제협 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자신이 알기로 이번에 류제협 원장이 풀어낸 송익필선생의 시문은 아직 껏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내용으로 귀중한 역사문화 그리고 문학적인 가치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조 유교역사문화 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터에도 귀중한 역사문화 유산 및 향토 자료 등을 보관 할 박물관 하나 세우지 못해 윤증 선생 초상을 비롯한 귀중한 유물들을 외지 유출을 막지못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러우며 이번에 발견한 송익필 선생의 시문이 새겨진 현판에 대해서도 이를 아는이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로 시 당국의 일대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논산시가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내세우는 노성 은진 연산 3향교를 비롯한 10개의 서원 그리고 노성궐리사 등 주요한 역사문화 유산에 대해서 재대로 보존도 못하면서 그나마 모두 도난방지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아 걸고 있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일로 이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논산시는 차제에 논산시에 산재한 모든 역사문화재 등에 대한 재조사 및 보존운영에 대한 업무자체를 논산문화원과 유림협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찬란한 논산문화를 재조명 하는데 역점 을 둬 시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대표는 이제 구봉 송익필 선생의 새로 발견된 시문과 현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며 동 현판에 대한 보존 및 적극적인 홍보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건의를 흔쾌히 수용 송익필선생의 시문을 번역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준 류제협 논산문화원장에게 실로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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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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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4 18:00:41

    류제협 원장님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원장님과  같은  시민인게  늘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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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4 15:02:12

    * 다음과 같이 조금 고치고 문장을 다듬겠습니다.<br>次金希元黃山亭韻 [차김희원황산정운]김장생의황산정에서<br><br>散擲琴樽倚小亭 (산척금준의소정)<br>거문고와 술통을 밀쳐두고 황산정에 기대서니<br><br>池荷香動醉魂淸 (지하향동취혼청)<br>연못에서 풍겨오는 연꽃향기에 정신이 맑아지네<br><br>沙明十里映疎雨 (사명십리영소우)<br>명사십리 백사장이 빗낟뜨며 흐릿하더니<br><br>日照千林猶晩晴 (일조천림유만청)<br>해가나서 천리숲을 비추니 저녁 공기가 쾌청하다<br><br><br><br>天容雲彩撼山亭 (천용운채감산정)<br>맑은 하늘에 오색구름이 떠가니 마치 정자가 흘러가는듯<br><br>石鑿方塘活水淸 (석착방당활수청)<br>바위 쪼아 연못 만드니 맑은 생수가 흘러드네<br><br>休道此翁無可友 (휴도차옹무가우)<br>함께할 벗없어 홀로있는 이 노인<br><br>一隻幽鷺下秋晴(일척유로하추청)<br>멀리서 백로 한마리 날아와 노인과 벗하려 가을빛 조차 내려앉네<br><br><br><br>秋光濃翠滴滴亭 (추광농취적적정)<br>진한 가을빛이 황산정에 젖어드는데<br><br>晩醉醒來枕簟淸 (만취성래침점청)<br>늦 취기에서 깨어나니 대자리가 청량하다<br><br>遙想夜深奇絶事(요상야심기절사)<br>깊은 밤 기막힌 일들 회상하는데<br><br>一輪明月萬山晴 (일륜명월만산청) <br>둥근달 환히 비추니 만산이 청명하네
    * 이상은 전 연산향교 전교를 지내신 한학자 경산 박성기 선생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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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4 10:04:28

    류제협 !!!  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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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4 09:04:39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강경읍민의 한사람으로서  김용훈 굿모닝 논산 대표님께도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세상에 드러난  고봉선생의  시문 풀이를 보니까  그야말로  강경의 아름다운 풍경화에  다름아닙니다, 이소재를  강경 나아가  논산을 홍보하는  귀한 자료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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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4 06:28:21

    문화원장으로서 우리시의 많은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여러사람들에게 들어내 <br>알려야 함에도 부족함이 많아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br>저는 아직 한학에 깊지 못하여 저런 한시를 해석 해 낼 정도가 되지 못합니다.<br>위의 풀이는 가야곡면 함적리 강원희씨의 도움을 받아 제가 어설프게 풀어본 <br>것입니다. 많은 오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br>여러 선생님들의 지적과 가르침을 기다리겠습니다.<br>그리고 더 잘 아시는 선생님들을 찾아 보강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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