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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평화와 안보는 정쟁 대상이 아니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11-04-14 1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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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대상 통일안보 특강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2일 계룡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시대 시민교실’에 참석, ‘통일미래 비전과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통일안보 특강을 가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룡시협의회와 계룡시 재향군인회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안 지사는 남북관계 현황을 설명하고, 통일에 대비한 지역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평화와 안보 문제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한 뒤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민주평통과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모든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날 특강에서 또 민선5기 도정 성과와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오는 9월 개막하는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민주평통 계룡시협의회와 계룡시 재향군인회가 마련했으며, 북한예술공연단 식전 공연과 모범 회원 표창, 안 지사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일 계룡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시대 시민교실에 참석해 '통일미래 비전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통일안보 특강을 하고 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일 계룡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시대 시민교실에 참석해 '통일미래 비전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통일안보 특강을 하고 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일 계룡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시대 시민교실에 참석해 '통일미래 비전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통일안보 특강을 하고 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일 계룡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시대 시민교실에 참석해 '통일미래 비전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통일안보 특강을 하고 있다.



< 2011년 4월 12일 계룡시 재향군인회·민주평통 초청 안보 특강 전문>

계룡시 시민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우리 고향의 어머님 아버님들 다시 봬서 반갑습니다. 오늘 이 좋은 자리, 플래카드에 <정치와 이념을 떠난 솔직 담백한 통일안보 이야기> 참 좋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참 다루기 어려운 주제가 이 통일안보 이야기입니다. 이 통일안보라는 주제만 놓고 보면 굉장히 정치적으로 예민해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쟁을 해 가지고 부모 형제가 죽었잖아요.

전쟁을 해서 부모 형제가 죽었는데 저 놈 때려 잡자라는 소리를 안 하면 왜 열이 안 받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통일안보를 얘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예민한 주제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에서 명령하는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가에 대한 헌법의 명령은 ‘평화적으로 조국을 통일 시켜라’ 이게 대한민국 헌법의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통일을 이야기 하려면 서로 간에 그동안에 다루었던 일들, 서로 간에 싸웠던 일들 내가 신혼생활 초기에 “그렇게 어려울 때 시아주버니는 나한테 뭐 해 줬어요”라고 했던 이야기들, 다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사머리에 형제들이 모여서 형제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 이야기를 하다보면 서로 간에 여러 가지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아버님은 6.25전쟁 참전용사이십니다. 저의 장인어른은 이북인 고향에 재산을 다 빼앗긴 사람입니다.

그러니 제가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웠던 사람인 건 아시죠? 제가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오른팔이었대요. 사위가 대통령 오른팔인데도 불구하고 장인어른이 설날 추석 때마다 저한테 늘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야 너희들, 친북좌파 아니냐?”

설날 추석 때마다 제사머리에서 인사를 합니다. 그 얘기를 하시면서 아주 비판적인 얘기를 하십니다. “왜 이북에다가 퍼 주냐”

그러니 제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신문만 열면 맨날 퍼 준다고 욕을 먹고 있는데 집에 와서 따뜻하게 이리저리 욕본다는 소리를 듣고 좀 위로를 받아야 되는데 집에 와서도 자기 딸이랑 같이 살고 있는 사위한테 그렇게 싫은 소리를 하십니다.

제가 지난 노무현 대통령 5년 동안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왜냐 하면 장인어른은 저의 아버님이시잖아요, 제 사랑하는 아내의 아버님이면 제 아버님인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아버님께서 늘 “북한에 왜 이렇게 퍼 주냐, 쌀 퍼 주고, 비료 퍼 주고.” 그러니 마음이 늘 힘든 거예요.

그런데 한 3년 됐나요, 4년 됐나요, 저도 화가 났어요. “아니,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어쩌면 그렇게 자꾸 오해를 하십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이익을 지키는 사람이지 대한민국 떼다가 이북에 갖다 바치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자꾸 그런 얘기를 저한테 하세요?” 라고 하면서 장인어른과 한 번 언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언쟁을 하고 나니까 집에 와서 잠을 못자겠더라고요. 어른들한테 그렇게 대드는 거 아니거든요. 집에 와서 또 후회가 돼 가지고 다음 날 장인어른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그런데 제가 얼마나 세상에 시달렸으면 아버님이라도 저를 이해해 주시고 위로하는 말씀을 해 주셔야 되는데 어떻게 저한테 3년 내내 4년 내내 이렇게 저를 만나실 때마다 싫은 소리를 하시니 저로서는 왜 마음이 안 삐졌겠습니까?

그런데 거꾸로 생각을 해 봤습니다. 장인어른 입장에서는 제 아내가 맏이고 굉장히 예뻐했던 딸입니다. 그런데 그 딸과 같이 사는 사위 놈한테 그렇게 싫은 소리를 한 것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사위를 만날 때마다 그 싫은 소리를 하는 이유가 뭘까, 얼마나 마음에 걸렸으면 그랬을까. 야, 남북 간에 통일하는 문제가 정말 이렇게 어렵구나.

결과적으로는 그 마음속에서 가지고 있는 그 미움과 갈등의 문제를 풀어야만 우리가 평화의 시대도 만들고 통일시대도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마음속에서 그 미움의 문제를 풀지 못하면 기본적으로 이것은 통일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

자기 딸과 같이 살고 있는 사랑하는 딸의 반려자, 사위라는 친구에 대해서 우리 장인어른이 끝내 그렇게 하다가 5년이 지나고 나서 노무현 대통령 퇴임한 다음에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시더군요. “이제부터는 얘기 안 할게.” “이제부터는 얘기 안 할게, 자네한테 늘 내가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알잖아.” 그러시더라고요.

그럼요. 고향을 등지고 있는 재산 다 버리고 그 고향을 떠났을 때 그 마음이 어땠는지 제가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솔직히 그 아버님 말씀 때문에 저는 무척 괴로웠지만 살다보면 저를 괴롭히는 사람이 가장 큰 스승이더라고요. 제 마음에 늘 괴로움을 주는 어떤 요소가 있다면 그게 가장 큰 스승이라는 것을 살다보니 깨닫겠더라고요.

그래서 통일, 뭐 이게 엄청난 얘기가 아니라 바로 그 장인어른과 제가 마음으로 잘 화해하고 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 저는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랬을 때 저는 한편으로 우리가 역사에서 이제 2011년이잖아요. 1910년도에 무슨 일이 있었죠? 일본 사람들이 우리를 식민지 만들어 버렸어요. 1945년도에는 해방 됐어요. 그런데 해방되자마자 갈라져 버렸어요.

일본 놈들 물러나면 우리 자주독립국가에서 오순도순 잘 살아보자고 만주니 뭐 하와이니 미국이니 다 떨어져 있던 우리 민족들이 일본 사람들이 물러가고 나니까 이번에는 러시아와 미국이라고 하는 큰 동서냉전의 틀에서 양쪽에 편을 먹고서 국가가 나뉘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45년 해방되고 나서 딱 5년 만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2차 세계대전과 전 세계 전쟁의 역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많은 국민들이 죽어갔습니다.

그 끔찍한 전쟁을 치르고 잿더미에서 우리는 다시 산업화를 일으켰고 산업화와 함께 이제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아서 여당도 야당이 되고 야당도 여당이 되는 그런 좋은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밥 세끼 보릿고개의 공포로부터 이 대한민국을 OECD 선진국가로 만든 저는 우리 아버님 세대를 존경하려 합니다. 또한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 주신 우리 아버님 세대의 그 헌신과 희생에 대해서 저는 보답하려 합니다.

또한 아직도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대통령 뽑는 나라, 많지 않습니다. 힘을 가진 사람들이 내가 대통령 할게라고 서로 간에 쿠데타를 하는 나라는 많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순탄하게 투표를 통해 가지고 여당도 야당 되고 야당도 여당 되는 이런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치발전을 이루기까지 왔었던 그 역사에 많은 민주화의 유공자들도 저는 존경하려 합니다.

저는 거듭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뒤에 있는 아버님들을 뵈니 저의 아버님 세대의 어르신들도 많으시네요. 제가 다시 한번 그런 마음으로 우리 어르신들 존경하고 잘 모시겠다는 말씀 올립니다.

제가 인사 한 번 더 올릴게요. 존경합니다.

자, 그다음 다시 들어가죠.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이냐, 아직도 여전히 분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휴전협정체제에 있습니다. 평화협정이 아닙니다.

전쟁이 잠시 쉬고 있는 상태의 휴전형태의 상태입니다. 지난 정부시절에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에 평화협정을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남북의 이 분단 상태를 긴장과 갈등의 상태가 아닌 평화와 안정의 상태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이냐, 이 문제와 관련되어서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때 어떤 노력을 했죠?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게 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통해서 ‘서로 간에 비방하지 말고 서로 간에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민족대단결의 원칙으로 민주주의적으로 한번 통일 잘 해 보자라고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을 수차례 평양에 보내가지고 양쪽 간에 합의도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계속해서 대화가 안 됐습니다. 대화가 안 되다가 그 다음 대화를 한 게 누구냐, 노태우 대통령이십니다. 91년 남북기본합의서가 그겁니다.

이 남북기본합의서는 7.4 남북공동성명으로부터 7.4남북공동성명은 ‘민주적으로, 평화적으로 민족이 대단결해서 앞으로 통일로 가 봅시다’라고 하는 이런 선언적인 측면이었다면 남북기본합의서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자, 그렇게 가려면 어떻게 가야 되냐, 그다음에 어떻게 경제적 교류도 할 것이며 어떻게 서로 간에 번영을 위해서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남북 간에 기본 장관들의 장관회의들을 정례화 시켜내고 각 내각들의 회의를 치켜 내서 이것을 전진시켜 보자고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박철언 씨의 북방외교의 덕분으로 진일보 시켰습니다.

그러고 나서 92년도에 누가 대통령 되셨죠?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 되셨습니다.
그런데 93년도에 또 이념논쟁이 붙어 버렸습니다. 뭐가 붙었느냐 하면 해마다 국방백서가 발표됩니다.

그 국방백서에 우리 대한민국의 주적을 무엇으로 둘 것이냐를 놓고 김영삼 대통령 때 주적에서 북한을 빼라고 했습니다. 서로 간에 대화하고 통일하자고 하면서 주적을 삼아 버리면 되냐? 김영삼 대통령 때 그 주적개념을 가지고 또한 2년을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북한이 92년도에 국제 핵 조약 NPT 체제를 탈퇴했습니다. 탈퇴하고 미국으로부터 끊임없이 그 체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의 압박을 통해서 남북관계가 다시 굳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장기수를 북한에다가 보내줬는데 그것에 대해 되돌아온 것은 별로 쓸 만한 대답이 안 돌아왔거든요. 그래서 김영삼 대통령이 화가 났습니다. ‘이놈들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되겠어!’ 그래 가지고 냉각이 돼 버렸어요.

그러고 나서 97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이 되고 나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6.15선언은 어디로부터 기초하느냐? 91년도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를 배경으로 한 더 구체적인 세부시행계획을 명시해 놓았습니다.

이에 따라서 개성공단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개성공단 자리는 우리 장군님들 잘 아시지만 이북의 주력부대가 휴전선 근처에 있는 그들의 전쟁기지입니다. 그들의 군사기지에 남한의 자본을 들여서 개성공단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 개성공단은 제가 오늘 강연 때문에 준비를 해 보니 이명박 대통령 들어 와서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어차피 거기에 돈 투자해서 장사하는데 어떻게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2008년도에 잠시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해 보니까 노무현 대통령 시절 마지막 임기였던 2007년도에 17억 9700만 달러의 교역량이 됐는데 2010년 지난 한해는 19억 1200만 달러로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자, 이렇게 진행됐다가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이 2007년 10.4 남북선언이 또 진행됐습니다. 이것은 6.15 선언에 더 이은 더 세부 구체적인 실행지침이 들어가는 겁니다.

이제 한 단계 한 단계 들어가는 겁니다. 이 한 단계 한 단계 들어가는 이 남북 간의 대화 과정이 지금 벽에 막혀 있습니다. 이 벽에 막혀 있는 문제를 저는 잘 풀었으면 합니다.

이 벽에 막혀 있는 문제를 잘 관리하고 풀지 못하면 기본적으로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 어디지? 석유 많이 나는 나라, 중동지역이죠? 계속해서 거기서 전쟁 일어나고 싸움이 끊임없이 벌어집니다.

이 한반도가 전 세계적인 강대국들의 냉전의 틀 내에서 싸움터가 되지 않으려면 이 한반도를 평화의 지대로 잘 관리해 내야 합니다. 이 평화의 지대로 잘 관리해 내려고 하는 노선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이명박 대통령과 또한 우리 사회에서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주의정당에서는 ‘야, 그거 자꾸 퍼 주고 저 정권 정신도 못 차리고 안하무인이고 배은망덕하고 그렇게 해서 되겠냐, 아주 화끈하게 혼을 내 줘야지.’ 그래서 화끈하게 혼을 내 주려고 딱 목표를 걸고 이명박 대통령은 조건을 딱 걸었어요. 당장 핵 폐기하고, 조건을 딱 걸어서 이거 응하지 않으면 당신들 국물도 없어, 쉽게 말하면 이렇게 엄포를 놨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판단해 볼 문제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 북한문제와 분단된 상황을 관리해 내는 것이 국익의 이익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더 유리한 처방전인지에 대해서 또 내년 대선이 되면 국민 여러분들이 이제 판단을 해 주셔야 될 겁니다.

여야 간의 주제에 따라서 이 정책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을 국민 여러분들한테 저는 이렇게 풀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한번 잘 판단해 주십시오.

‘이놈들 버르장머리를 고치자’라고 하는 생각의 처방전이 있고 ‘싸워서 답이 안 나와요, 달래 가면서 풀어야지’ 이렇게 푸는 이 처방전에 대해서 한번 국민 여러분들이 또 대통령 선거의 과정에서 좋게 또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가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또 국민여러분들이 결정해 주시면 그 결정해 주신 대로 또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어서 또 정책을 밀고 갈 것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선악의 문제는 따지지 않으려 합니다. 왜냐 하면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한때 정치를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정의로운 사람이고 이 정의로운 생각을 갖고 나의 반대자인 저 사악한 사람을 때려 눕혀서 이기는 게 정치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도 이제 조금 철이 들어가나 봅니다. ‘너 생각도 옳을 수 있고 내 생각도 옳을 수 있다, 당신 생각도 옳을 수 있고 내 생각도 옳을 수 있다, 내 생각도 그럴 수 있고 당신 생각도 그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잘한 거죠?

지난달에 청와대에서 통합방위회의가 있었습니다. 대통령님 계시고 통합방위회의는 국무총리가 의장이시고 16개 시·도지사가 지역별 의장이고 여기 충청남도에는 32사단이 있죠? 각 시·도 별로 그 통합방위체계가 있고 장관님들 모두 모시고 그러니까 16개 시·도 지사와 장관님들 모두 총리님 대통령님 그리고 우리 장군님들, 막 별 숫자만 하더라도 눈이 부셔요.

그 회의를 하다가 제가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마지막 순서가 됐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제가 이야기할 대목에 와서 제가 그랬어요. “대통령님, 총리님, 제가 가만히 보니 이 자리에 제가 제일 젊은 사람이네요” 그랬더니 다들 웃으세요.

제 소견하나만 말씀 올리겠습니다. “안보의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로 국민의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안보의 문제를 놓고 정쟁의 요소로 삼아서 국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가면 그 나라는 망합니다.” 제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려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대의 대북정책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풀어 보겠다’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지 ‘김대중, 노무현 시대의 그 정책은 대한민국 이북에 갖다 바치는 빨갱이 정신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나라가 분열됩니다. 그렇게 가면 안 됩니다. 제가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맞나요?

그렇습니다. 다 국민이 뽑아주신 대통령이거든요. 이미 남북 간의 체제경쟁과 동서 간의 체제경쟁은 저는 이미 1990년에 끝났다고 봐요. 시장경제의 그 자원분배의 기능을 사회주의계획경제가 도저히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시장경제, 사회주의계획경제 이러면 어머님 좀 어렵죠? 그런데 쉽게 말하면 시장경제는, 초코파이 있죠? 초코파이를 누가 그렇게 만들어서 팔아 먹을 생각을 했을까요? 시장은 무수히 많은 물건을 좋게 만들어 가지고 잘 팔려고 하는 사람, 돈이 있어서 내가 조금 배가 고픈데 좀 더 맛있는 거 먹어야지, 라고 하는 소비자들이 만나서 자기들끼리 만들어 내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사회주의계획경제는 ‘야 내년도에 양말 몇 켤레 필요해, 그러면 저쪽 창원공장 논산공장에서 양말 몇 개 생산하도록 해’
이거 국가가 다 관리하는 겁니다. 그걸 다 국가가 관리하고 있으니 그 경제가 시장경제라는 경쟁에서 무너지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사회주의계획경제권은 무너졌습니다. 이미 이 체제경쟁은 이미 1990년대로 다 끝났습니다. 이미 과거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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