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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우리는 하루 뒤면 1400년전 대백제의 위대한 부활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됩니다.
해상왕국이자 교류왕국, 문화강국인 고대 대백제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그간 그릇된 패망의 역사로 치부되기도 했던 백제의 아름답고 화려한 역사가 우리의 가슴으로부터 새로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오는 9월 17일 부여 백제문화단지 왕궁 특설무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까지 부여와 공주 고마나루 일원에서는 ‘2010세계대백제전’이 화려하고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이번 대백제전은 그동안 신라문화의 그늘에 가려졌던 백제문화를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제행사로 치르는 대한민국의 대표역사문화 축제이자, 고대 삼국의 역사 중에서 ‘왕궁’을 재현해 선보이는 최초의 사업이기도 합니다.
특히, 과거에 백제와 활발한 교류를 가졌던 백제교류 7개국과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답게 콘텐츠도 치밀하게 다듬었고,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특수효과와 효과음악 등을 통해 부여와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오감을 흡족하게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백제의 정신은 고대 북부여 대륙의 기상에, 한성백제의 개척 정신이 더해져, 웅진백제를 거쳐 화려한 꽃으로 피어난 사비백제로 면면(綿綿)히 흘러왔습니다.
그리고 그 정신은 과거로 회귀하자는 것이 아니라, 백제가 먼 미지의 바다로 나아갔듯, 드넓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700년 대백제의 진수를 선보이는 2010세계대백제전의 개막에 앞서 이렇게 다짐합시다.
우리의 웅혼했던 백제 역사를, 다시는 잃어버린 역사, 패망의 역사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 미래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계승해가는 전기(轉機)가 되도록 하자고 말입니다.
그럼으로써, 백제의 뿌리와 정신적 시원(始原)을 공유하는 범백제권(凡百濟圈)의 화합과 조화,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10세계대백제전이 더 이상 지역의 향토축제가 아니라 국격(國格)을 높이는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모쪼록 우리 모두 200만 도민의 여망을 한데 모아 ‘2010세계대백제전’을 가장 성공적인 축제로 치러냄으로써 ‘충남불패’의 신화를 이어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16일 충청남도지사 안 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