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 불티....
  • 뉴스관리자
  • 등록 2010-08-07 07:04:24

기사수정
생전에도 일본 〈NHK〉 취재반이 쓴 <김대중 자서전>이 있었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회고한 <나의 삶 나의 길> <행동하는 양심으로> 같은 책도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의 기록은 없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든 것을 진실하게 기록하여 역사와 후손에게 바치”고 싶었던 마음대로 서거 1주년을 맞아 두 권짜리 <김대중 자서전>(도서출판 삼인)으로 돌아왔다. 대통령직 퇴임 뒤인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했고 2006년 7월부터 모두 41차례에 걸쳐 구술한 것을 모은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남북관계와 민주주의 후퇴를 염려하던 그는 자서전에서도 이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남겼다. 특히 역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대통령답게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남북관계 후퇴에 ‘통탄’

“적어도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남과 북이 다시 가난해지지 말아야 한다. 통일은 나중에 하더라도 끊어진 허리를 이어 한반도에 피가 돌게 해야 한다.”

아직도 ‘퍼주기’ 논란이 지속되는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선 “남쪽이 잘살면 도와줘야 한다. 동생네가 끼니를 잇지 못하면 형이 쌀을 퍼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썼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 구상을 “냉전적 사고방식이며 동족에게 굴욕을 강요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건 당연한 논리적 귀결로 읽힌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북 공동선언문을 작성하기 직전의 상황도 생생하게 회고했다. 김 위원장은 선언문 서명자를 “김대중 대통령을 대표해서 임동원, 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표해서 김용순, 이렇게 합시다”라고 요구했다.

김 전 대통령이 “일 처리를 좀 시원하게 해주십시오”라며 김대중·김정일 두 사람의 이름으로 내자고 설득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이 “대통령이 전라도 태생이라 그런지 무척 집요하군요”라며 농담을 던졌고, 김 전 대통령도 “김 위원장도 전라도 전주 김씨 아니오. 그렇게 합의합시다”라고 맞받았다. 다시 김 위원장이 “아예 개선장군 칭호를 듣고 싶은 모양입니다”라며 김 전 대통령을 떠봤다.

김 전 대통령이 “개선장군 좀 시켜주면 어떻습니까.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덕 좀 봅시다”라고 다시 농담을 하자 그제야 김 위원장은 웃으며 김 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3.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4.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5.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6. 논산시의회, 의정동우회 초청 간담회 개최 - 선·후배 의원 한자리에… 의정활동 경험 공유 및 지역 현안 소통 논산시의회, 의정동우회 초청 간담회 개최 -  선·후배 의원 한자리에… 의정활동 경험 공유 및 지역 현안 소통 -  논산시의회(의장 이건창)가 8월 4일 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역대 시의원들로 구성된 논산시 의정동우회(회장 서평석) 회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현직 시의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오...
  7. 논산 포도(샤인머스캣), 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확대 -유베리 포도수출선도조직 출범 후 첫 수출성과...25… 논산 포도(샤인머스캣), 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확대 -유베리 포도수출선도조직 출범 후 첫 수출성과...25톤(20만불) 규모 수출-  논산시는 29일 농업회사법인㈜유베리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 수출 관계기관, 포도 수출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논산 포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