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엔 다 태우리 詩. 황 라현 이 가을에 저는 타야 할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것을 태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의 마디마디 서러운 내 사랑 울음 끓어오르기만 한 인연, 다 타서 저 붉은 노을의 빛 무리 되고 찡하게도 눈물만 쿨적거리게 했던 청춘 질문만 늘어나는 서글픈 내 삶, 다 타서 저 어여쁜 단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문을 닫고 있어도 면전 앞에 떠 버티는 생각들에 신음앓는 소리 붉어져 가고 묻고 싶었던 이력까지 청아한 가을빛에 다 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견고한 자학마저 다 태워질 것이고, 다 타 버릴 날이 올 것입니다
이 가을에 저는 타야 할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것을 태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의 마디마디 서러운 내 사랑 울음 끓어오르기만 한 인연, 다 타서 저 붉은 노을의 빛 무리 되고 찡하게도 눈물만 쿨적거리게 했던 청춘 질문만 늘어나는 서글픈 내 삶, 다 타서 저 어여쁜 단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문을 닫고 있어도 면전 앞에 떠 버티는 생각들에 신음앓는 소리 붉어져 가고 묻고 싶었던 이력까지 청아한 가을빛에 다 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견고한 자학마저 다 태워질 것이고, 다 타 버릴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