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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31 09:18
날 하고싶게 만들어봐!
글쓴이 : 뉴스관리자
조회수 조회 : 9,418













날 ‘하고 싶게’ 만들어 봐!


 


남성과는 달리 여성은 섹스시 오르가슴보다는 다양성과 섹스 환경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 그렇다면 여자들이 말하는 섹스가 ‘당길’ 때는 언제일까? 남성들은 무작정 섹스하자고 밀어붙일 게 아니라 섹스가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준비하는 성의가 필요하다. 무더운 여름, 침대를 뜨겁게 달구어줄 쿨 섹스 노하우를 공개한다.

여자의 성욕을 업시키는 비법 Best 5


침실 분위기 바꾸기
섹스할 때는 좋아하는 TV도 꺼놓는 센스를 발휘할 것. 월드컵 하이라이트가 궁금한 나머지 섹스를 하는 도중에도 슬쩍슬쩍 TV를 보는 만행을 저지르는 당신, 재미 없습니다! 집안 청결에 민감한 부인을 둔 당신이라면 섹스 전, 밀린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하는 센스를 발휘할 것. ‘섹스하는 데 웬 청소?’라며 어이없어할지 모르지만, 이런 작은 세심함이 겉만 번지르르한 이벤트보다 몇 배 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안 그래도 좋지 않은 피부와 몸매가 더 적나라하게 보이는 형광등은 끄고, 아로마 향초를 몇 개 켜두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집엔 그런 거 없다고? 그럼, 부인이 좋아하는 향의 방향제라도 미리 방에 뿌려두자. 이 사람, 오늘 신경 좀 쓰는구나 하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밥도 미리 챙겨줄 것. 한창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강아지가 밥 달라며 방문을 벅벅 긁으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키스, 제대로 좀 해봐!
전희는 고사하고 키스도 마구마구 생략하는 섹스, 이젠 싫다. 그러나 ‘강렬한 키스=진공청소기로 먼지 빨아들이는 것 같은 석션 키스’냐하면 그건 또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 하도 오랫동안 키스를 하지 않아 어떻게 하는지 잊어버렸을 남성에게 알려드립니다. 이름하여 여성이 원하는 키스 스텝! 1. 당신의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빗질하듯 스칠 것. 2. 혀끝으로 여성의 입술을 터치할 것. 3. 키스가 깊어질수록 당신의 입술도 천천히 오픈한다. 키스를 처음 하는 것인 양 소중하게 여성의 입술을 탐하는 것만으로도 여성의 몸은 불타오른다. 입이 안 다물어지는 병에 걸린 듯 침을 마구 흘리다 못해 얼굴 전체가 침 범벅이 되는 키스는 어린애들이나 하는 짓일 뿐, 하나도 섹시하지 않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가끔은 롤 플레이로 분위기 업
격렬한 일이나 운동을 한 뒤 땀에 흠뻑 젖은 섹시한 남자의 모습은 여성들의 로망이다. 요즘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미국 TV 시리즈물, ‘위기의 주부들’. 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더운 여름, 잔디를 깎고 땀에 흠뻑 젖은 아르바이트 청년을 바라보는 에바 롱고리아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는 여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남성들이 이런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꼭 잔디를 깎을 필요는 없다. 샤워 후 물을 닦지 않고 몸에 딱 달라붙는 청바지만 입고 침대로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여성의 경우, 롤 플레이를 어떻게 하는지 도대체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할리우드 여배우 카르멘 일렉트라의 ‘에어로빅 스트립티즈’와 같은 섹시한 에어로빅 비디오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상상하지 못한 도발적인 포즈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남자 셔츠 하나만 달랑 입고 두 다리를 앞뒤로 벌린 다음 두 손으로 넥타이 양끝을 잡아 다리 밑에서 앞뒤로 움직이는 포즈를 강추합니다! 좀 변태같다구요? 그렇다면 좀더 무난한 버전도 있다. 트렌치코트 속에 수영복만 입고 바바리맨 흉내를 내는 것이다. 당신의 귀여운 도발이 지루한 섹스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말 한마디로 분위기 급반전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났건만 섹스 테크닉은 여전히 허술하고, 그렇다고 태생적으로 대물도 아니라면? 결론은, 입이다. 말하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몰랐는데 당신 팔 되게 길다, 앞으로 민소매만 입고 다녀!”라든지 “당신 엄지발가락이 이렇게 작았네. 너무 귀엽다” 등 평소 눈여겨보지 않던 부인의 신체 부위를 마구 칭찬해줄 것. TV에 나오는 환상적인 몸매의 모델만 칭찬하지 말고 당신 곁에 있는 부인을 입이 닳도록 칭찬하자. 삭막한 침대 분위기가 사랑스럽게 바뀌는 비결이다.

오래오래오래~전희는 길게
이젠 말하기도 지친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제대로 실천하는 남자는 몇이나 될까 싶은 찐득~한 전희. 여자의 몸을 찜질방 군돌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뜨겁게 달구려면 질에서 가장 먼 곳부터 전희를 시작할 것. 이건 정말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아직까지 이런 베이식 룰도 모르는 당신, 공부하세요. 전희할 때는 머리, 목, 어깨 순으로 내려갈 것. 반대로 발가락, 허벅지 순으로 올라와도 무방하다. 꼭 모든 부위를 키스할 필요는 없다. 상냥하게 다리를 쓰다듬고,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빗어내리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는 충분히 달아오른다.

짜릿한 쿨 섹스, 수중 체위
올여름, 나도 영화 한 편 찍어보리라 마음먹은 당신. 개인 풀장이 딸린 휴양지 혹은 한적한 바닷가, 호수에서 즐기는 짜릿한 수중 섹스,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지 않습니까?

마주보고 서서 하기
물속에서 서로 마주보고 서서 하는 섹스. 수중 섹스 포지션의 가장 기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이 건장한 체구라면 그의 목에 팔을 감아 체중을 실어도 된다. 그러나 서로 몸 외에는 기댈 것이 없기 때문에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에서는 좀 무리겠죠?

튜브를 끼고 정상위
여성은 양팔에 튜브를 끼고 배영자세를 취한다. 이 때, 남성은 여성의 허리를 잡을 것. 반대로 여성이 수영을 하는 것처럼 튜브를 끼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취하면 후배위 자세로 응용도 가능. 이 자세는 파도 치는 바다에서도 별 무리 없이 섹스를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풀장용 변종 입위 1
풀장에서 가능한 자세로, 일단 여성의 등은 남자의 가슴에 기댈 것. 이 때, 여성의 발 한쪽은 풀장 사다리나 사이드 벽에 있는 배수구 구멍에 고정한다. 물속이지만 어렵지 않게 깊숙한 피스톤 운동이 가능한 자세. 남성은 팔을 여성의 허리에 감아 균형을 잡아준다.

풀장용 변종 입위 2
여성과 남성이 마주선 다음 팔 한쪽을 풀장 사이드에 기대고, 나머지 팔은 서로 허리를 감싼다. 자연스럽게 키스할 수 있는 자세로, 꽤 로맨틱하다. 여기에 날씨, 배경까지 받쳐주면 없는 사랑도 마구 샘솟는 기특한 체위.


여자의 섹스 성욕을 꺾는 4가지 이유

주부우울증
“날도 더운데 물김치도 안 만들었냐”며 음식 타박하는 남편, 밥 먹으면 쪼르르 거실로 가서 스포츠 채널부터 돌리는 남편, 우울하다. 아이들 과외는 3개나 하는데 성적은 제자리걸음, 역시 우울하다. 도처에 우울한 것 투성이인데 멋진 섹스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피임 트러블
미래의 아기를 위해 피임약 먹는 것도 꺼려하는 남편. 정작 섹스하는 건 좋아하면서 피임을 위해 콘돔은 왜 안 끼냐! 자신의 만족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편, 문제 있습니다. 뭐, 피임 안 하고 생기는 대로 아기를 낳아도 되는 여건이라면 예외겠지만.

육체적 건강 문제
연일 계속되는 야근과 육아의 병행으로 지칠 대로 지친 당신. 섹스는 고사하고 한 며칠 혼자 특급 리조트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대고만 싶다.

과도한 다이어트
올여름 비키니를 입기 위해 헬스장에서 매일 2시간씩 뛰고 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집에 오면 눕기 바쁜데 섹스는 무슨 얼어 죽을 섹스.

Tip 1
사소하다고? 그렇지만 하기 싫은 걸 어떡하니 Best 3

난 아크로바틱 선수가 아니라네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건 좋은데, 나이를 생각하셔야죠! 30세 금(禁) 포르노 물에서나 볼 수 있는 고난위도의 허리 꺾기 신공과 같은 포즈는 자제할 것. 또, 욕조도 은근히 자세가 잘 나오지 않는 장소 중 하나. 자칫 잘못하다간 멍은 기본이요, 안 그래도 약한 허리 디스크 걸리기 십상이다.

이 닦지 않고 아침에 섹스하기
전날 씻지 않아 온갖 땀냄새, 머리카락냄새까지는 참아줄 수 있다. 그렇지만 상대방의 입냄새까지 참아가며 섹스하고 싶진 않을 것이다. 뜨거운 숨을 내쉴 때마다 풍기는 지독한 입냄새…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굳이 화장실까지 가서 이를 닦지 않고도 상쾌하게 섹스를 하는 방법은 있다. 침대 사이드 테이블에 가글과 종이컵을 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글을 할 것. 그런 다음 바로 본 게임으로 go, go!

난 댄서가 아니에요
분위기를 띄워보겠다고 남편을 위해 옷을 벗고 춤을 추는 것. 그것도 음악도 없이 맨 정신에 하려면 정말 힘들다. 본인이 몸치라고 생각한다면 애당초 이런 전희는 삼갈 것.

Tip 2
손바닥으로 느끼는 은밀한 즐거움 스팽킹(spanking)

S&M을 즐기는 사람들은 변태라고 몰아붙이면서도 왠지 그 행위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가죽 재킷을 입고 채찍을 휘두르는 것 말고 손바닥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몸을 때리는 소프트한 스팽킹만으로도 S&M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수 있다. 그럼 스팽킹의 기본, 엉덩이를 스팽킹하는 베이식 룰에 대해서 알아보자.

워밍업
물론 체조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손바닥을 충분히 비벼서 상대방 피부에 닿아도 차갑지 않을 정도로 준비할 것.
사용할 손 정하기

어느 쪽 손바닥을 이용할 것인지 정할 것. 이 때, 힘 조절상 자신이 주로 쓰는 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양 손바닥 모두 사용해도 무방하다. 단, 한 번에 양손 모두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한 번에 한 곳
절대로 한 번에 양쪽 모두 볼을 때리지 말 것. 적절한 힘의 조절을 위해서라도 한 번에 한 곳만 공략하는 것이 좋다.

자세 잡기
자유롭게, 적절하게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자세를 잡자. 상대방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엎어 두고 앉은 채로 때리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장 편한 자세로 알려져 있다. 엉덩이를 칠 때 반드시 중앙을 목표로 한다. 스팽킹 전 그 부위를 미리 살살 문질러서 상대방에게 어디를 칠 것인지 인지하게 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타이트한 손바닥 유지
경쾌한 소리 역시 즐거운 스팽킹의 필수 요건. 스팽킹을 할 때는 손바닥만을 이용할 것. 손끝이나 손목 등이 상대방의 피부에 닿으면 소리도 둔탁할 뿐만 아니라 자칫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걸지 말 것
아파? 괜찮아? 등의 말을 하지 말 것. 장난도 아니고, 당연히 아프지 안 아프겠는가! 그럴 거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게 낫다.


※글쓴이 윤수은씨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 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거주하고 미국과 한국을 부지런히 오가며 사는 올해 서른 살의 결혼 3년 차 글로벌 미시족. 내숭과는 완벽하게 담을 쌓은 특유의 호방한 웃음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20대 초반부터 시작된 다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주위에 산재한 ‘둔녀’ 혹은 ‘목석’들의 계몽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감동 없는 섹스야말로 지상 최악의 재앙이라 단언한다. 판에 박힌 섹스를 지양하며 절치부심 ‘필살기’ 개발에 힘쓰는 그녀는 돌쇠를 호령하는 마님의 위엄으로 알콩달콩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고 싶게’ 만들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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