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북공무원노조 "여성 폭행·스토킹한 시의원에 면죄부 안 돼"
  • 편집국
  • 등록 2024-05-08 11:22:06
  • 수정 2024-05-09 11:12:23

기사수정

전북공무원노조 "여성 폭행·스토킹한 시의원에 면죄부 안 돼"


유진우 전 김제시의원, 제명 불복…법원에 가처분 신청


공무원노조, 시의원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요구공무원노조, 시의원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요구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8일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명된 김제시의원이 법원에 낸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2024.5.8 jaya@yna.co.kr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이하 공무원노조)는 8일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를 저지른 지방의원에 면죄부를 준다면, 이 또한 범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과거 교제했던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유진우 전 김제시의원을 겨냥해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시의회에서 제명되자 징계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이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노조는 "유 전 의원은 공직사회와 시의회는 물론이고 김제 시민의 위상을 추락시키고도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른 채 제명 집행정지 가처분을 냈다"며 "유 전 의원이 저지른 해당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며 지방자치법이 명시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신청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이는 법의 본질인 사회정의 실현에 반하는 것이며, 사법부 스스로 법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사법부는 법을 더 이상 '큰 모기는 빠져나가게 두고 조그마한 모기만 잡아두는' 거미줄로 만들지 말고, 지방자치를 멍들게 하는 지방의원의 일탈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권력에 취한 지방의원의 부끄러운 역사를 끊고 사회정의를 실현해달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제시 한 마트에서 과거 교제했던 여성에게 음료수병을 집어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


그는 또 법원으로부터 피해 여성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연락하는 등 스토킹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의원은 2020년에도 동료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 제명됐다가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되찾았다.


김제시의회는 지난달 유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4년 만에 또다시 의결하고 "시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jaya@yna.co.kr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논산 취암 11통 공운 주변 덮친 살인적 악취..주범 공주서 들여온 비발효 축분? 연 사흘을 두고 코를 들수 없는  살인적 악취가 엄습한  논산 공설운동장  인근 취암  11통  일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주범은  공주지역에서  들여온  비발효  축분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논산시의회  서승...
  2. 인생 2막 논산일반산업단지 김명환 관리소장 종덕수복[種德收福]...빙긋 논산시  성동면 에 위치한  논산일반산업단지  김명환  [金明煥] 관라소장.  논산시청  사무관으로  봉직한뒤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끝내고    멋스런  선비의  풍류를  즐기는가 싶더니    지난해  하반기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다시  공인 [?] 의  뜰...
  3. 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병원가면 ‘진료비 폭탄’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서 시행 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병원가면 ‘진료비 폭탄’20일부터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는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이 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에서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들이 ...
  4. 佛紀2568年 논산 조계종 관촉사 봉축 법요식 , 혜광[慧光]주지 스님 " 온누리에 자비를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인  5월 15일  오전 10시  국보  석조미륵보살 입상을  모신  논산 조계종  관촉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거행됐다.  논산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관촉사의  봉축 법요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 황명선  국회의원  ...
  5. 계룡시, 계룡경찰서 청사 건축허가 최종 승인 계룡시, 계룡경찰서 청사 건축허가 최종 승인- 부지면적 1만 2949㎡, 연면적 638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경찰서 개서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 기대계룡시(시장 이응우)는 ‘계룡경찰서’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계룡경찰서 신축 청사는 계룡시 금암동 9번지에 부지면적 1만 2949㎡, 연면적 638...
  6. 추돌사고로 불타는 승합차 추돌사고로 불타는 승합차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가 불타고 있다. 2024.5.1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끝)
  7. 논산 채운면 삼거리 강경천서 고교생 A모군 [17] 익사 사고 발생 논산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무렵 논산시 강경읍과  채운면 삼거리  경계인  강경천에서 관내 고등학생  모 (17)군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ㅂ[17] 군과 B(17) 군 두사람이  장난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중에  발생했던 것으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