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공직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장동순 국장 논산시 공직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장동순 친절행정국장 [기술서기관]이 내년 1월 정기인사를 통해 38년 몸담아온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지난 1976년도에 당시 논산군청 재무과에 기능직으로 공직 일선에 몸을 담은지 38년,
40년 가까운 장국장의 공직생활은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 라는 한마디가 어울릴 만큼 치열했고 “뉴프론티어 ”의 개척자적 역정이었다고 주변사람들은 말한다.
논산시 덕지동 출신으로 동성초교 대건중 논산공고를 거친 장동순 국장의 오늘이 있기 까지엔 그가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아온 "열정과 긍정의 마인드" 가 크게 뒷받침 됐다.
그 스스로 통신직이라는 한계성을 뛰어넘는 직무에 대한 열정에 더해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간다운 진정성은 세월이 지나면서 큰 무게감으로 가는 곳마다 그 존재감을 뚜렷하게 했고 2003년 사무관 승진과 함께 부임한 은진면장과 양촌면장 재임중에는 관내 읍면동에 대한 업무평가에서 매번 수위에 들 정도로 주목을 받는다.
특히 서울 사무소장 재임중에는 출향인사들의 고향사랑의 정을 응집시켜 논산시가 행하는 각종 축제 및 논산시의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재경향우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이끌어내 좋은 평가를 얻기도 했다.
이런 발군의 탁월한 역량은 홍보담당관 기용에 이어 시의 핵심요직인 자치행정과장 발탁으로 꽃을 피워냈고 장국장은 2011년도 8월 인사에서 지방직 공무원으로서는 최고위직인 서기관 승진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서기관 승진과 함께 시의회 사무국장으로서 의회와 집행부간 윤활유역을 맡아 그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장국장은 시의 주요 사업부서를 총괄하는 행복도시국장으로 전격 기용된데 이어 사실상 논산시 행정전반을 총괄하는 친절행정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장동순 국장은 퇴임의 변에 앞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퇴임 이후를 묻는 기자에게 당분간은 평생을 공직생활에 몸담아오면서 받아온 시민들의 두터운 은의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장국장은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그간 여러분의 지자체장을 만났고 가까이서 멀리서 곁에서 보좌해 보기도 했지만 황명선 시장은 여타의 단체장들이 갖는 장점의 조합체적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다른 단체장들도 나름의 강점과 장점을 많이 갖고 있지만 자신이 4년여 세월을 함께 해오면서 지켜본 황명선 시장은 시민들 입장에서도 그렇고 공직자의 입장에서도 더 바랄나위 없는 훌륭한 시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거듭 높이 평가 했다.
개인적으로는 논산시민들이 이만한 인물을 시장으로 만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시민사회 모두의 행복이라고 밖에 다른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장국장은 자신이 받은 시민들의 성원과 사랑에 옳게 보답하는 길은 황명선 시장을 돕는 일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다며 일정한 휴식의 시간을 가진 뒤 조용히 거취를 구상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국장은 황명선 시장에게 매료된 이유로 그의 청렴성을 첫째로 꼽았다. 별소리를 다해도 황명선 시장이 시정을 수행하면서 인사를 비롯한 각종사업과 관련한 일체의 잡음이 없었던 것은 놀라울 정도의 고고한 원칙을 끝내 지켜 냈기 때문이고 그런 소신과 신념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가 하는 것은 자신만의 느낌이 아닐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장국장은 또 지방자치가 정착됐다고는 하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구조상 중앙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터에 중앙을 움직이고 설득할 수 있는 역량으로 미루어 황명선 시장의 돈독한 중앙인맥은 자신이 알기로 전국의 지자체 장중 단연 백미[白眉] 일것이라며 그 예로 지역국회의원과 상관없이 논산시의 최대 당면현안 이기도 한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유치에 대한 국회정책토론회를 갖도록 하고 또 누구도 쉽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호남고속철도 훈련소 역 설치 필요성을 진단하는 정부용역비를 확보 해낸 것을 들었다.
그는 또 중앙정부가 충청권 광역 철도망 사업과 관련해 당초 청주공항 -계룡 까지로 확정된 노선을 충남도로 하여금 이의를 제기케 하고 그 스스로는 관련부처 실무자에서 차관 장관 까지 설득해서 100억이 훨신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 청주공항 -논산 노선으로의 변경 고시를 이끌어 낸것은 백번을 바꾸어 생각해도 황명선 시장이 아니면 할수 있었던 일이 아니었다고 술회 했다.
장국장은 황시장의 그외의 작고 큰 변화를 아직은 시민들이 제대로 체감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머잖아 그간 황명선 시장이 논산시장으로서 노심초사해온 시민사회에 대한 헌신의 크기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 할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장국장은 함께 하던 부하 동료직원들에게도 한마디 했다. 세상일이라는게 중요한일이나 사소한 일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고 전제하고 주어진 소임에 충실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조금씩 메워 가면서 원을 이루려는 노력을 기본으로 삼는 조화 [造化] 즉 어울림의 철학을 한번쯤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얼마전 강경읍 황산공원 건너편에 있는 임이정을 방문, 그 유래비에 있는 시경의 한구절 전전긍긍 여임심연 여리박빙 [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 두려워 하고 조심하는 마음이 마치 연못가에서 실족할까봐 염려하듯하고 엷은 어름판을 걷듯 하라" 는 구절을 보고 큰 깨우침을 얻고 있다며 사려깊은 처신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