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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세존 말씀하시기를 ,, 노인을 공경하면 네게 큰 이익이 있느니,,
  • 편집국
  • 등록 2020-05-31 2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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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보장경에서 나라를 구한 노인의 지혜를 들어 효도 [孝道] 하라


불기 2,564년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는 행사가 전국 각 사찰에서 일제히 열렸다, 법요식에서는 부처님이 설하신 묵직한 말씀들이 스님들의 입을 통해 빛 발한다

 

잡보장경의 기로국연[耆老國緣] 말씀도 그중 한 가르침이다,


부처님 께서는 노인을 공경하면 큰 이익이 있느니라, 일찍이 듣지 못한 것을 알게 되고 좋은 이름이 널리 퍼지며 지혜로운 사람의 섬김을 받는다고 하셨다,

 

그 옛날 기로국[耆老國]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에서는 집안에 나이많은 노인이 있으면 깊은 산속에 갖다버리는 법이 있었다,

 

그 나라의 한 대신은 아버지가 너무 늙어 나라의 법대로 멀리 갖다 버리려고 했으나 자식된 도리로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끝에 땅을 깊이 파서 은밀한 방을 만들었다, 아버지를 그 안에 모셔두고 때를 맞춰 지극하게 섬겼다,

 

그때 한 천신이 뱀 두마리를 가지고 와 왕궁 뜰에 놓아두면서 이렇게 말했다,

만약 사흘 안에 이들의 암 수를 가릴 수 있으면 너의 나라가 편하겠지만 그것을 가려내지 못하면 네 몸과 너의 나라는 모두 멸망하고 말 것이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두려워하면서 여러 신하를 불러 이일을 의론 했다, 그러나 다들 말하기를 저희로서는 분별할 수 없습니다, ” 라고 했다,

왕은 나라 안에 명을 내렸다,

 

만일 누가 이 뱀의 암 수를 가려낼 수 있다면 그에게 후한 상을 주리라대신은 집에 돌아가 늙으신 아버지께 물어 보았다,

 

아버지는 말했다,“ 그것은 가려내기 쉽지 ,부드러운 물건 위에 뱀을 놓아두어 거기서 부시대는 놈이 수컷이고 꼼짝하지 않고 있는 놈이 암컷이니라 , 대신은 왕에게 나아가 아버지가 가르치는 대로 말했다, 그 말대로 했더니 과연 뱀의 암수를 가려 낼 수 있었다,

 

천신이 다시 흰 코끼리의 무게를 달아보라고 했는데 역시 나라 안의 그 누구도 답을 내놓지 못했다,

 

대신의 이버지가 코끼리를 배에 실어 물이 닿은 곳에 선을 그어두고 다음에 돌을 그 선에 물이 닿을 만큼 실어 그 돌의 무게를 달면 된다고 했다,

 

천신이 이번에는 모양도 같고 크기도 같은 말 두필을 가져와 물었다, 어느 것이 어미이고 어느 것이 새끼인가 ?

왕과 신하들은 여전히 꿀먹은 벙어리였다,

대신의 아버지는 대신에게 이렇게 일러주었다,

풀을 먹게 해 보아라 , 어미는 반드시 풀을 밀어 새끼에게 줄 것이다,

이와 같이 천신이 묻는 것을 모두 대답하자 천신은 몹시 기뻐하면서 왕에게 진귀한 보물을 많이 주었다, 그리고 공중으로 사라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 너의 나라를 옹호하여 외적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리라 왕은 이 말을 듣고 못내 기뻐하면서 그 대신에게 물었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대답을 그대 자신이 알았는가 ? 혹은 누가 가르쳐 주었는가 ? 그대의 지혜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평안하게 되었고 많은 보물을 얻었으며 또한 천신이 옹호하겠노라고 했다, 이것은 모두 그대의 힘이니라

 

대신은 울면서 대답 했다,

 

실은 저의 지혜가 아닙니다, 저의 집에 늙으신 아버지가 있사온데 자식된 도리로 차마 내다 버릴 수 없어 법을 어기면서 은신해 모셔왔습니다, 제가 대답한 것은 모두 아버지의 지혜를 빌린 것입니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나라의 법을 고쳐 노인을 버리지 말게 하옵소서, 했다,

 

왕은 대신의 말을 듣고 크게 찬탄하면서 그 대신의 아버지를 나라의 스승으로 받들어 모시도록 했다, 그리고 그날로 나라안에 영을 내렸다,“ 오늘부터 노인을 버리는 일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모나 스승을 공경하지 않으면 무거운 벌을 내릴 것이다 ,라고 했다,

 

오늘날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핵가족화 현상이 심화 되는데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경로효친의 전통적 사회기풍이 와해 되고 있다,

 

젊은 자식들은 몸이 불편해 운신하기 힘든 부모에 대해서 정성을 다한 보살핌 대신 부모를 노인요양원에 보내기에 급급한 현상을 보이는 세태에 우리 모두 한번 음미해볼만한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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