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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창설 제68주년 맞아 「청춘소환, 진짜 사나이들의 진짜 이야기 발간
  • 편집국
  • 등록 2019-10-22 18: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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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가 창설 제68주년을 맞아 「청춘소환, 진짜 사나이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념 화보집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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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창설되어 오늘까지 약 900만 여명의 청년들이 거쳐간 육군훈련소는 연간 약 12만 명의 신병을 배출하는 대한  민국을 대표하는 신병교육기관이다.


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된 화보집은 △ 1장 청춘 언저리의 순간, 훈련소의 추억 △ 2장 청춘이 영그는 나날들, 훈련소 24시 △ 3장 훈련소가 만든 인연, 자랑스러운 연무인 등 사진과 함께 사진과 관련된 사연을 담아냈다.


 육군훈련소는 이번 화보집 제작을 위해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일반 국민과 장병을 대상으로 「육군훈련소의 추억 사진 · 사연  공모전」을 열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세대간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된 공모전에는  총 555편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과 사연이 모였고 응모작 중 9편을 선정하여 지난 15일 시상식을 가졌다.



 대상작은 윤승원(66세, 대전 거주)씨의 <훈련병의 휴식 시간> 사진이다. 1975년 윤씨가 훈련병으로 입대하여 부대 연병장에서 총검술 훈련 중 휴식시간에 사진병이 촬영해 당시 고향에 계신 사진을 부모님께 보냈다고 한다. “힘들었던 훈련병 시절, 단 한 장의 잊지 못할 추억의 사진“   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청년의 생생한 병역의무의 증표라고  생각한다” 고 사진과 사연을 소개했다.


 사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종기(69세, 논산 거주)씨는 1987년 힘든 각개전투훈련 시 무릎과 팔꿈치 찰과상을 입은 훈련병들을 훈련이  끝나고 과산화수소 등으로 소독해주는 사진으로 당시 고된 훈련의  뒷모습과 전우애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 가슴뭉클한 사연도 화보집을 구성하고 있다. 사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정훈(34세, 서천 거주)씨는 2013년 훈련병 시절 만성 신부  전증으로 제주도 집에서 복막투석을 받으시는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어머니의 3일치 투석액을 짊어지고 수료식에 참석하신 사실을 알고 부모님의 사랑을 군 입대를 통해 깨달았다는 내용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 육군훈련소를 거쳐간 훈련병뿐 아니라 훈련소에 근무하는 현역들도 다양한 사연을 남겼다. 외조부 · 부친에 이어 3대째 훈련소에 근무하고 있는   황우재 소령의 사연, 아버지와 아들이 반백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훈련소에 근무한 최용성 참모장(육군준장)과 부친 최정식 옹(예) 중령, 82세) 사연,  부부가 함께 신병교육 훈련부사관으로 근무하는 김현규 · 김나영 중사  부부의 사연 등 추억을 넘어 각별한 인연이라 불러도 무방한 소중한 사연들로 가득 차 있다.


 특히 각개전투, 유격, 화생방, 수료식, 면회 등 육군훈련소를 거쳐간   이들이라면 반드시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사진과 에피  소드들은 조국을  위해 청춘을 불태운 대한민국 남자들의 세대를 넘은 소통과 공감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 이외에도 육군훈련소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이들의 사연도 소개되어 보는 이의 흥미를 자아낸다. 부자가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인연  으로 초빙강연 강사로 선 주철환 前 MBC PD, 누구나 잘아는 군가 「멋진 사나이」작사가이자 육군훈련소 이순신연대 출신인 이진호   시인,  훈련병들을 위한 연주에 나서준 인연으로 ‘육군훈련소 명예문화예술장교’ 로 위촉된 ‘바이올린 신동’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 군인  보다 더 군을 사랑하는 사진작가로 알려진 김송호 사진작가 등 사연은 육군훈련소가 이젠 단순히 군인만의 공간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의 공감 장소로 변모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 구재서 육군훈련소장(육군소장)은 이번 화보집 발간의 의미에 대해,  “같은 시공간에서 공통의 추억이 공유된다는 것은 훈련소의 역사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들과 한 시대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설계하는 일” 이라며 “단순히 화보집이 아닌 ‘군과 국민간의 소통’ , ‘세대와  세대 간의 소통’이 된다” 라고 밝혔다.


 한편 육군훈련소는 이번에 발간된 화보집을 주요 군 부대는 물론,   대학교, 도서관, 지방병무청, 보훈병원, 군 휴양소 비치 및 입영문화제 등에 활용하여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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