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오패[五覇] 초장왕 , 연회장의 촛불을 꺼 장군을 살리다.
  • 편집국
  • 등록 2017-10-01 14:47:07
  • 수정 2017-10-01 14:48:40

기사수정
  • " 설원 " 에 실린 옛이야기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넉넉한 아량 " 강조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오패[五覇]의 하나인 초나라 장왕이 진[]나라와 싸워 이긴 뒤 궁중의 한 정자에서 문 무 신료들을 위한 연회를 베풀었다,

 

그 연회에는 특별히 초장왕이 총애하는 후궁을 참석하게 해 대신과 장수들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

 

날이 저물고 촛불을 켠 연회장은 술잔이 오가면서 문문신료들의 취흥이 도도한 가운데 밤늦도록 이어졌는데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며 연회장을 밝히던 촛불이 꺼져 버렸다.

 

그때 한 장군이 초장왕의 후궁을 끌어 않고 입을 맞추었다,

 

이에 놀란 초장왕의 후궁은 대왕 어떤 자가 저를 끌어 안고 욕을 보였습니다 제가 그자의 갓끈을 끊어 버렸으니 빨리 불을 밝혀 그 무례한 자를 찾아내어 엄벌에 처해 주십시오 라며 고함을 쳤다,

 

일순 연회장에는 긴장감에 휩싸였고 술렁였다.

 

한참의   정적이 흐른 뒤 초장왕이 말했다.

 

오늘 과인이 대신과 장군들에게 술을 주어 취하게 했고 그 술 로 인해 실수가 빚어졌다면 그 과오는 과인에게 있노라 , 어찌 한 여자의 절조를 드러내기 위해 손님에게 욕을 당하게 할 수 있겠는가 ?

 

그리고는 다시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모두 갓끈을 끊기를 명령하노라 , 갓끈을 끊지 않으면 즐겁지 않을 것이오

 

그러자 백 여 명의 신료들이 모두 갓끈을 끊은 뒤 다시 불을 밝혔고 모두들 마음 껐 연회를 즐겼다.

 

그리고 한 참의 세월이 흐른 뒤 초장왕은 다시 진[]나라와의 전장에 나섰다,

진나라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던 중 적들에게 포위된 초장왕이 악전고투 하고 있던 중 한 장군이 쏜살같이 초장왕의 곁으로 달려오더니 스스로 적병들의 창칼을 대신 막아내며 분전 끝에 초장왕의 콕숨을 건져내고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그 장군의 덕에 목숨을 건진 초장왕은 그 장수를 불러내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은공을 치하하며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자신을 지켜준 연유를 물었다.

 

그 장군은 초장왕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이렇게 말했다.

 

임금이시여 몆 년전 임금께서 베푸신 연회 때 임금께서 베푸신 연회장 사건 때  갓끈을 끊으라고 명령하신 일이 있습니다, 사실은 그때 실수를 한자가 바로 저입니다, 임금께서 베푸신 은명으로 그때 죽었을 묵숨이 다시 살았으니 그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초장왕은 크게 소리내어 껄껄 웃으며 그대는 이후로 그때의 일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 그리고 그대야 말로 대장부로다라며 큰 상을 내렸다.

 

그 뒤로도 이장군은 가는 곳곳마다 전장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마침내 초장왕을 고대 중국의 오패 [五覇]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설원 이라는 옛 책에 실린 이이야기는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가장 큰 덕목의 하나가 넉녁한 아량에 있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주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와우 ! 대박예감... 신개념 에이스롤러장, .카페 '오슈 신장 개업 논산에  최신 시설을  구비한  대형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롤러 스케이트  방방  키즈까페 등을    주유한 뒤  잠시 몸을  내려 쉬며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취향의  차향 [茶香]을  함께  탐닉할  " 까페 오슈"도  함께다.  논산시 내동 아주아파...
  2. "이변은 없었다"논산농협 조합장 선거 기호 4번 윤판수 후보 당선 5월 3일  치러진 논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4번 윤판수 후보가  총 투표수  2.775 표중  1338표를 얻어  압승의  영광을 안았다.  조합장으로서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선거에서  이변을 노렸던 기호 3번  신석순 후보는  681표를  얻어  차점 낙선의  불운을  ...
  3. 2024 화지전통시장 옛살비 야시장 개막 , , 공직사회 총출동 ,,,, 논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화지시장  상인회에  예산을 지원해  시행하는  2024년  엣살비  야시장  개막식이  5월  3일  오후 5시  화지시장  제2주차장    광장에서  열렸다.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  시의회  의장  최진...
  4. 창경궁 춘당지에 나타난 청룡 창경궁 춘당지에 나타난 청룡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춘당지에서 시민들이 궁중문화축전 미디어아트 체험형 야간 관람 프로그램인 '창경궁 물빛연화'를 관람하고 있다. 2024.5.3 yatoya@yna.co.kr(끝)
  5. 제주 하늘에 뜬 햇무리 제주 하늘에 뜬 햇무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4일 제주시 하늘에 햇무리가 관측돼 길을 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햇무리는 햇빛이 대기 중 수증기에 굴절돼 태양 주변으로 둥근 원 모양 무지개처럼 나타나는 현상이다. 2024.5.4 jihopark@yna.co.kr(끝)
  6. 동해해경, 어린이날 기념 함정공개 행사 동해해경, 어린이날 기념 함정공개 행사 (동해=연합뉴스) 4일 동해해양경찰서가 제102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동해해경 전용부두에서 실시한 대형 함정 공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각종 체험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24.5.4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끝)
  7. 초여름 기온 보인 주말, 시원한 분수에서 삼매경 초여름 기온 보인 주말, 시원한 분수에서 삼매경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설치된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초여름 더위를 잊기 위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서울은 29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2024.5.4 hkmpooh@yna.co.kr(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