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인에 쉬운 기호학 알리기 ‘인문 마당’ 열어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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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유학의 본향이자 인문학의 성지인 논산 돈암서원에서 현대인의 예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인문학 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일 논산문화원(원장 류제협)은 조선 기호학파의 중심사상이었던 예학(禮學)을 알리기 위해 기호유학의 성지인 돈암서원에서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 유학의 중심 논산 첫 인문 마당’을 개최했다.
인문마당 강사로 초빙된 김영복 KBS 진품명품 감정위원은 “기호학파 유학자들의 글씨에 관하여”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호학파 유학자들의 글씨에 대한 숨겨진 비밀들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영복 감정위원은 “기호학파와 영남학파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문을 대하는 태도”라고 정의하며 “기호 유학자들의 글씨를 보면 사람마다 다양한 서체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남학파는 퇴계 이황 이후 글씨체가 변함이 없이 획일적이지만 기호학파 학자들은 개인의 개성을 담아 다양한 글씨체를 탄생시켰다”며 “기호 유학은 형식보다는 내용에 충실한 학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강연으로 한껏 달아오른 이날 인문 마당은 7080세대의 사랑을 받았던 듀엣 ‘해바라기’의 잔잔한 명곡 공연이 이어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논산문화원 관계자는 “기호학파의 위대한 사상을 알리고 우리 생활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예학의 본향인 논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하반기에는 명재고택에서 인문학 마당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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