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월면 학당리 이숙씨 형편 어려운 가운데 77세 시모 극진히 봉양 .이웃어른도 내보모처럼 섬겨..마을 화합에도 앞장서 깨끗한 동네 만들기 솔선수범 이웃들 칭송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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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상월면 학당리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주부 이숙[48]씨..
홀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한대서 이웃들의 칭송이 대단하다. 11월 초 늦가을 햇살 맞으며 찾아든 느닷없는 기자의 방문에 놀라하면서도 "효도가 어떤 것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숙 씨는 "효도가 뭐 특별 한 게 있나요 그저 내 부모님 몸과 마음을 편케 해드리기 위해 애쓰면 되는 것 아닌가요? 라고 답한다.
이숙 씨가 남편 박종기[58]씨와 결혼 한 것은 지난 1985년.. 한때는 도회지에 나가 돈을 벌어보겠다는 남편을 따라 멀리 포항에서 조그만 사업에 손을 대기도 했던 이숙 씨는 사업이 여의치 않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연로하신 시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더 큰일 아라는 생각에 남편을 설득해 귀농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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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시댁으로 돌아온 이숙 씨 앞에 펼쳐진 넉넉치 않은 농촌 살림살이 라는 게 그리 만만치만은 않았다.
그러나 천성이 부지런하고 붙임성이 좋은 이숙 씨는 상월면 학당리 시가에 정착한지 1년도 안 돼 어른을 극진히 섬기는 등으로 동네 며느리 로 인정받기에 이르렀고 수박 메론 딸기 등 특작에 종사하는 이웃들의 부족한 일손 돕기에도 성심을 다하면서 동네 일꾼이 돼 버렸다.
하루도 쉴 틈 없는 그런 바쁜 와중에도 이숙 씨는 점심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집에 돌아와 따뜻한 밥을 지어 차려 드리는 등 극진한 봉양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는 3년전 지병으로 세상을 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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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충격에 기인한 때문일까 .. 근래 들어 홀로되신 시어머니 [김입분/77세] 할머니가 약간의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멀리 나가있는 두 아들 뒷바라지에 시어머니 봉양에 이숙 씨의 몸은 파김치 되기 일쑤였지만 그럼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틈만 나면 수박 딸기 하우스 일품을 다니며 이숙 씨 네의 살림 형편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이숙 씨가 마을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시작하면서 이숙 씨는 마을 환경 가꾸기에도 눈을 돌려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한 쾌적한 동네 환경 가꾸기는 물론 마을 화합분위기 조성에도 발 벗고 나서 학당리가 인심순후하고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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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숙 씨의 극진한 부모봉양과 어른공경의 모습을 보고 성장한 진수 철수 두 아들도 어른공경이 몸에 밴 효자라는 칭송을 받는데 대해 주변사람들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며 기꺼워하는 분위기다.
시어머니 김입분 할머니는 약간의 치매 증상이 있음에도 틈만 나면 함께 산책길에 오르는 등 며느리의 극진한 노력으로 77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남달리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이웃들은 이숙 씨의 효심을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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