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숫자의 노예’가 돼 가고 있다. 카드번호, 통장번호,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비밀번호 … 등 일상생활 중에 숫자와 관련되지 않은 게 없다. 특히 요즘처럼 선거가 달아오를수록 후보자들은 “지지율을 보는 순간 심장이 멎는 듯 한 느낌”이라고 까지 말할 정도다.
여론조사는(輿論調査, public opinion poll) 사회 구성원이 각종 사회적 문제나 이슈 등에 관하여 가지고 있는 견해나 의견을 밝히려는 목적에서 시작된 사회조사의 일종이다.
여론조사의 출발은 미국에서 비롯되었는데, 대통령선거 결과를 사전에 예상하는 모의투표가 시초다. 가장 역사가 깊고 정평이 난 여론조사는 1920년대 미국의 잡지인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의 여론조사였다.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의 여론조사는 전화, 자동차의 등록명부에 적힌 사람들에게 모의투표 용지를 보내 표기하게 한 후 회수해서 분석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1936년 경 미국 대통령선거 대 갤럽․로퍼․크로슬리 등의 여론조사기관이 ‘소수표본조사’라는 방법을 써서 거의 정확하게 알아맞혔다. 대량으로 표본을 추출한 것보다 소수표본조사가 더 정확한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오늘날 여론조사의 기법으로 도입됐다
.민심뉴스 윤형권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