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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부터 8월19일까지 홍콩무역발전국의 주최로 열린 FOOD EXPO 에 참가하기 위해서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의 도움을 받아 우리 GTEP요원들은 8월 13일 아침 홍콩으로 향했다.
한겨울에도 영상권의 기온을 유지한다는 홍콩의 한여름의 날씨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무덥고 습했다. 공항을 나서는 순간 온몸에 전해지는 상쾌하지 못한 습기에 순간 바지 밑으로 누군가 가습기를 틀어 놓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버스를 타고 홍콩공항에서 다운타운으로 들어서는 길은 참 길게 느껴졌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느낀 상쾌하지 못한 날씨덕분에 옷에 스며든 땀과 얼굴에 흐르는 찝찝함 때문이었다.
문득 수년전 무작정 카나다로 날러가 혹한의 록키산맥을 헤매던 그 엄혹의 추위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진 홍콩의 풍경은 앞으로 홍콩에서의 일정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내가 맡은 회사의 부스를 설치를 위해서 홍콩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홍콩컨벤션센터로 이동해서 부스를 설치하고 다음날부터 있을 박람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렇게 홍콩으로 들어선 첫날의 하루는 정신없이 지나갔다,
5일 동안의 박람회일정을 치르는 동안 낮에는 박람회장에서 열심히 바이어들을 상담하고 저녁에는 동료들과 이곳저곳을 누비며 우리가 홍콩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홍콩에 가면 꼭 봐야한다는 빅토리아피크를 비롯해서 스타의 거리, 등은 홍콩의 밤거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였고, “홍콩하면? 쇼핑!” 할 정도로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었다.
쇼핑 천국 홍콩! 겉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는 그 현란함 속에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은 자들의 포만한 웃음과 싸워이기려는 자의 치열함이 범벅돼 있음을 느낀다,
박람회를 치르는 동안 많은 짬이 나지 않아서 밤에만 잠깐잠깐 틈을 내서 다니다가 박람회가 끝나고 다음날을 홍콩에서 하루 더 머물고 오는 바람에 홍콩디즈니랜드에 가볼 수 있었다.
때마침 들어서자마자 퍼레이드가 시작되었고 한국에서는 쉽게 만날수 없는 다양한 쟝르의 퍼레이드를 구경할 수 있었다.
힘들었던 5일간의 박람회 일정을 마친 동료들과 나의 얼굴에는 피곤이 역력했지만 그얼굴들에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들이었다.
짧은 시간였지만 상담을 도와준 바이어들과 아쉬운 작별과 함께 우리식으로 새끼손가락 걸어 다시만날 굳은 약속을 한일들은 오래도록 기쁜기억으로 남을듯 싶기도 하다,
다음엔 지구의 어느쪽 어느도시에서 그들을 만날수 있을까,,,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던 김우중 회장의 젊은날의 패기가 몸을 전율케한다,
홍콩에서의 마직막날 그날 저녁 한 아이리쉬 펍에서 우리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 진한 흑맥주한잔을 기울이며 홍콩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다시한번 되뇌이는 한마디말,,운명아 ! 비켜라 내가간다! 를 되뇌이는 비행기 창밖으로 벌써 참 아름다운 산하 내나라 내땅이 아스라히 눈에 들어오고 ,, 대한민국 우리바다에 접어들었다는 안내방송이다,,
안녕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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