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는 도전은 성취할 때 기쁨이 더 큽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시작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대학에 입학한 3명의 장애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건양대에 입학한 이진석(30세), 박주열(32세), 김일환(25세)씨 등 3명이다.
이진석씨는 지난 2003년 강남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해오다 뜻한바가 있어 건양대 중등특수교육학과로 학사편입을 했다.
태어날때부터 선천성 미숙아 망막증을 앓아 고2때 완전히 시력을 상실했지만 성격만큼은 누구보다도 쾌활하고 활발하다.
시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전용 녹음기를 항상 들고 다니며 강의내용을 녹음 하고 이를 집에서 반복적으로 복습한 결과 평균학점도 4. 18 이라는 매우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앞으로 2년간 중등특수교육에 대한 학업을 계속해 특수학교의 교사를 꿈꾸고 있다.
박주열씨는 지난 2000년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은후 대전맹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작업치료학과 신입생으로 입학했으며 막내인 김일환씨는 태어날때부터 선천성으로 시력을 잃은후 전북맹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초등특수교육과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이들은 자신보다 어린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학과에서 인기도 많지만 학업성적 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학과에서는 이들에게 대학생활 전반을 도와줄 도우미 학생을 지정해 편리하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계획이다.
앞으로 이진석, 김일환씨는 특수교사로, 박주열씨는 장애인 재활을 담당하는 작업치료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점자로 된 책과 녹음기를 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