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울릉분지 1500m 바다 밑에서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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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력으로 세계 4번째로 개발된 심해 무인잠수정이 드디어 바닷속 탐사를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무인잠수정 ‘해미래’가 성능시험을 마치고, 실제로 해저탐사 작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해미래'는 동해 울릉분지 1500m 심해에서 이달 1~12일까지 해저탐사 작업을 실시한다.
무인잠수정 ‘해미래’ 탐사 개념도
‘해미래’는 해양탐사선인 온누리호에 실려 이동한 뒤 울릉분지의 생태환경, 해저지형, 해저면 시료 채취 등의 탐사활동을 한다. 탐사팀은 한국해양연구원 이판묵 사사 등 26명으로 이뤄졌다.
'해미래'는 총 중량 3700kg로, 로봇 팔과 각종 계측장비, 수중카메라, GPS 등 최첨단 IT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우 좌우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전동추진기를 통해 ±5m 오차범위에서 목표물을 자유롭게 탐지·추적할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를 장착했다.
무인잠수정 ‘해미래’는 최대 6000m의 수심환경에서 중성부력을 유지하며 원격조정으로 해양과학 탐사를 수행한다.
해양부와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120억원을 투입, 잠수정 ‘해미래’와 진수장치 ‘해누비’를 개발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미래’는 자원의 보고인 바다의 미래를 밝혀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해미래'는 동해 탐사활동을 마친 뒤 우리나라가 광구를 확보한 서태평양 지역 클라리온 클리퍼톤 해역 4만㎢에 분포된 망간을 수집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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