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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방문으로 첫번째 남북정상의 만남에 이어 지난 10월 2일 북한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위원장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짐으로서 막연하나마 언젠가는 온국민이 열망하는 통일의 그날이 오고야 말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2박3일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며칠후 집으로 김정일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는 송이버섯 한상자가 보내져 왔다,
이미 언론의 보도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자연산 송이버섯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소식을 알고는 있었으나 막상 눈앞에 놓인 북한의 칠보산에서 채취했다는 송이버섯을 펼쳐보니 2000년초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방문 기념으로 북측에서 선물한 송이버섯과 거의 흡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직 북한땅을 밟아보지는 못했지만 두번의 정상회담덕에 맛보게된 송이버섯,,,칠보산의 첩첩 산중을 헤매며 이 송이버섯을 채취한 손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숫한 상념들이 고개를 쳐든다,
지난 2000년초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 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 했을때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한의 명품 진돗개 한쌍과 전자오르간,등을 선물했고 지난10월 2일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위원장에게 12장생도 8폭 병풍과 무궁화문양의 다기 셋트 등을 선물했다,
이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은 두번다 북한이 최고 명품으로 친다는 칠보산 송이버섯을 답례품으로 전해온것으로 알고 있다,
"선물" 때론 뇌물로 둔갑해 사회적 물의를 빛어내기도 하지만 정을 담뿍 담아 주고 받는 선물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사회를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에 다름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 북한을 고향으로둔 사람들에겐 북측이 선물한 칠보산 송이버섯은 선물이상의 남다른 아주 특별한 의미이리라,
차제에 남측에서 저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감귤에서 ,,우리 논산의 딸기,곶감,메론에 이르기 까지 남한쪽 농산품으로 민간차원의 선물보내기 운동이라도 펼쳐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김정일위원장이 남측에 전달한 4t의 송이버섯,,,이를 전달받은 3,500여명의 인사들,임성규 시장까지도,,김정일의 송이버섯을 앞에 놓고 나와 같은생각을 한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김정일 위원장이 보내온 송이버섯과는 좀 다른 이야기 이지만 해마다 추석이나 설날이되면 대통령은 나라의 원로와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전국 각지에서 내노라하는 명품들이 대통령의 선물 품목으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들을 벌리지만대통령의 선물품목에 선정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어렵고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엄격한 품질심사기준을 통해 선정되는 대통령의 선물에 포함되기만하면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고 대통령이 품질을 인정해준것에 다름아닌 홍보효과를 얻어내기도 한다,
지난 해 추석절 노무현 대통령의 선물목록에 논산의 기야곡 왕주가 포함돼 눈길을 끈일이 있다,
물론 조선조 왕가의 궁중술 제조의 전통기법을 이어받은 남상란 명인의 손맛이 으뜸으로 평가되어 선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내노라하는 전국의 민속 명주들을 제치고 가야곡 왕주가 대통령의 선물 목록 중 으뜸으로 선정되기 까지는 고향의 맛과 멋을 드러내고자 하는 안희정 군의 열정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그 당시 전국의 각계인사에게 전달된 대통령의 추석선물,,이를 받은 사람들중 다수는 아직도 가야곡 왕주를 비롯한대통령의 선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애지중지한다는 말이고 보면 아무튼 "선물"은 값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오래도록 사람들을 기쁘게하는 행복의 또다른 이름이나 아닌가 싶다,
가을이 깊어간다, 고향이 문득 그리워진다,
11월 초 양촌에서 열린다는 곶감축제장을 찾아 두어달 뒤면 다시맞을 새해 선물로 곶감고르기에 나서고 싶은 기쁜여정을 상상하는 아침,,,이 눈부신 햇살들이 뿌려질 고향산천을 다시 그리워한다,
김 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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