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韓 "'허위 공격 사주' 묵인 못 해"…용산 "갈등 조장 안 돼"(종합)
  • 편집국
  • 등록 2024-10-03 19:07:49

기사수정

韓 "'허위 공격 사주' 묵인 못 해"…용산 "갈등 조장 안 돼"(종합)


韓 "선많이 넘은 해당행위, 책임물어야"…'김대남 녹취록' 강경대응 재확인


대통령실, 의혹 연관성 일축…"대통령 부부, 김대남과 친분 없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7·23 전당대회 당시 후보였던 자신에 대한 공격을 특정 매체에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예를 들어 당원이었던 사람이 그냥 정상적인 언론에다가 제보하거나 기사를 써달라고 하는 것은 가능한 것"이라며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게 무슨 모의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실행 행위 자체가 그대로 녹음된 것"이라며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즉각 반발한 바 있다. 당 차원에서도 윤리위 조사 및 법적 대응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대통령실은 김 전 선임행정관과 윤 대통령 부부와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한 대표가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해 연일 강경한 입장을 내놓자 대통령실이 이 의혹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에서 "대통령 부부가 김대남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며 "김대남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인터넷 매체에서 방영한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김대남과 대통령 부부가)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다. 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그런 형편없는 보안 의식과 공적 의식이 있는 사람이 중요 공공기관의 임원으로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 거기에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e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원 ,조배식 ,서승필 ,윤금숙 시의원 黃明善에 直攻, 당협위원장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 .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황명선  국회의원이  같은당 소속  시의원들로부터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라는  거센  항의를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시의회  재선의원으로  9대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서원  의원  ,재선의원인  조...
  2. 대전고법 연무 농협 최용재 조합장 "조합장 자격없음을 확인한다 " 판결 [지난해    3월 8일 실시한  연무농협 조합장 선거  벽보 ]대전 고등법원  최용재  연무농협 조헙장에  일갈 " 조합장 자격 없음을 확인한다 " "지난 23년  3월 8일 실시한  전국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윤여흥  조합장을 무너뜨리고 조합장에 당선돼  주목을 끌었던  ...
  3. 달콤한 겨울을 알리는 논산 딸기, 본격 출하 달콤한 겨울을 알리는 논산 딸기, 본격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저기서 ‘러브콜’, 논산딸기 본격 출하논산농업 신기술, 딸기 수확 한달 이상 앞당겨 올 10월 말 코스트코, GS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겨울 대표 과일인 달콤한 논산딸기를 일찍이 만나볼 수 있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28일 올해 첫 딸기 출하 소식을 알리고, 본격적인 ...
  4. 黃明善이 내건 " 검찰 사망의날 !" 현수막 저열하고 꼴불견 ., 국가 대의사 자질 없다 [굿모닝논산=편집국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28만여표  아주  근소한 표차이로  윤석열 후보에게  대권을  내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1심  판결이  예정된 11월이 코앞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필사의  한판 승부를 앞둔  정치권이  말그대...
  5. 조배식 의원 논산시 공무원 "논산전문가 "로 육성해야... 초임발령 후 최소 3개월 논산시에 대한 이해도 … 논산시 의회 재선의원인  조배식 의원이  논산시장 산하  전 공무원을  논산전문가로  육성해야 한다는  이색 제안을 하고 나섰다.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지 싶다. 조배식  의원은  시의회에  입성 , 의원  뱃지를  달고  시민 대의사로서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우리 시민사회의...
  6. 어울림 한마당, 2024년 논산시장기 체육대회 성료 - 16개종목 5천여명 참가, 주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어울림 한마당, 2024년 논산시장기 체육대회 성료- 16개종목 5천여명 참가, 주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 10월 26~27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2024년 논산시장기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게이트볼, 축구, 족구 등 16종목에 총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대회는 종목별로 단체전(클럽대항, 읍면동대항 ...
  7. 젤렌스키 "북한군과 며칠내 교전 예상…한국서 방공망 필요" 젤렌스키 "북한군과 며칠내 교전 예상…한국서 방공망 필요""한국에 무기 지원 공식 요청서 보낼 것"(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며칠 안에 교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KBS와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