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딸기·가지·장미, 지난해 소득 상위 작목"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이 2023년 생산된 51개 농산물에 대한 소득을 조사한 결과 딸기와 가지, 장미 등 시설작목의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재배된 농산물 중 단위 면적(1천㎡)당 소득은 딸기(시설, 수경) 1천467만원, 가지(시설) 1천306만원, 장미(시설) 1천284만원, 토마토(시설, 수경) 1천215만원 순으로 높았다.
조사결과 시설작목이 노지작목보다 대체로 소득이 높았다.
노지작목 소득은 포도 643만원, 블루베리 603만원, 생강 526만원, 사과 503만원, 배 363만원 등이다.
가장 소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시설작목과 노지작목은 각각 시금치(173만원), 밀(13만원)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총 25개,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총 26개로 분석됐다.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은 노지감귤(77.3%), 고구마(55.4%), 사과(49.6%), 들깨(39.0%) 등 9개 작목이다.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작목은 밀(31.7%), 고랭지무(26.2%) 등 5개 작목이다.
농진청은 10월 중 '2023년도 농산물 소득자료집'을 발간해 농촌진흥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집은 농진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농진청 하두종 농산업경영과장은 "2023년은 농자재 가격과 유가 상승으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시기인데다가 상반기에는 날씨마저도 좋지 않았다"며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여건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적정 규모의 농산물 재배를 통해 경영비를 절감하는 방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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