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與당권주자들, PK연설회서도 '문자·사천' 논란…원색적 설전
  • 편집국
  • 등록 2024-07-10 18:32:18

기사수정

與당권주자들, PK연설회서도 '문자·사천' 논란…원색적 설전


원희룡 "총선 고의패배 이끈것 아닌지" vs 한동훈 "다중인격 구태정치 청산해야"


나경원 "추태·줄세우기·구태 절정", 윤상현 "총선 패인 규명안한 게 논란 본질"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부울경 합동연설회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부울경 합동연설회 (부산=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원희룡·한동훈·나경원 대표 후보. 2024.7.10 hama@yna.co.kr


(서울·부산=연합뉴스) 정아란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및 총선 비례대표 '사천'(私薦) 의혹을 두고 장외 공방을 벌였다.


특히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서로를 향해 "말이 안 되는 변명", "다중 인격" 등의 거친 표현을 쓰며 날을 세웠다.


원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없는 것도 만들어야 할 정도로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것이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총선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김 여사의 사과 취지 문자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인 한 후보가 무시한 데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원 후보는 사적 소통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만약 같은 테이블에서 대면해 이야기하면 이것도 당무 개입이고 사적 채널이냐"며 "말이 안 되는 변명은 그만하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한 후보 측의 비례대표 '밀실' 공천 의혹을 제기했던 원 후보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보도가 됐기에 그것으로 갈음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다중인격 같은 구태 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원 후보를 향해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말한 뒤 계속 도망만 다니고 있다"며 "이렇게 오물을 끼얹고 도망가는 방식, 이것이 자랑스러운 정치냐"고 비꼬았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는 심각한 범죄"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이처럼 원희룡·한동훈, 두 후보가 문자 무시 논란과 사천 의혹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자 각각 '줄세우기'와 '패인 미규명'을 분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나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나올 수 있는 추태는 다 나온 것 같다"며 "줄 세우기가 이렇게 극에 달한 전당대회는 처음 봤다. 구태 정치와 손잡은 분들을 빨리 손절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당이 90일이 넘도록 공개적으로 총선 패인을 규명하지 않은 것이 논란의 본질"이라며 조속한 총선 백서 발간을 요구했다.


주자들은 앞선 연설회 정견 발표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한 후보는 원 후보를 겨냥, '선관위 때문에 매터도(흑색선전) 안 하겠다'고 한 다음에 하루 만에 신나게 매터도 한다"며 "지금 분열하는 모습을 보일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당정이 갈라지면 다 죽는다"며 특히 "채상병 특검, 함께 뭉쳐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통령실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후 특검 검토' 입장과는 달리, 여당의 독자적인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나 후보는 "대통령 눈치만 보는 사람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느냐"며 "그리고 특검해야 한다, 국정농단이다, 이렇게 상대의 덫에 덥석 들어가는 미숙한 초보에 당을 맡기겠느냐"며 한·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최고위원 후보 정견 발표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한 후보의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인 박정훈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문자까지 누군가 공개했다. 정말 못난 짓"이라고 성토했다.


친윤석열계 이상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초보자에게 큰 함선을 맡겼다가 엄청난 폭풍 속에서 난파했다"고 말해 한 후보 지지자들의 비판을 샀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PK 발전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총선 당시 '개헌저지선'을 사수한 PK에 대한 감사 인사도 앞다퉈 전했다.


airan@yna.co.kr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성현 논산시장취임 2주년..,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 2년의 시간” 논산의 저력 확인하고, 자부심 드높인 백성현 논산시장의 뚝심백성현 논산시장,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 2년의 시간”과감한 혁신정책과 대규모 투자유치, 논산의 새로운 비전을 열다논산을 살리는 변화와 발전의 씨앗 고루 퍼쳐...압도적 미래가치 창출 --대한민국 대표 국방군수산업도시, 기업하기 좋은도시, 살맛나는 농촌...
  2. 대검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어"…5쪽 분량 자료로 반박 대검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어"…5쪽 분량 자료로 반박"수사 적법성 이미 확인…터무니없는 허위"(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검찰청이 각 검사의 탄핵 이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대검찰청은 3일 '탄핵소추 사유의 부존재 ..
  3. 논산시 부적면민 화합체육대회 성황리 개최 ,5년만의 화합 한마당 "북적 " 논산시 부적면민 화합 체육대회가  7월 6일    부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  19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5년만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부적면민  1천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대성황을  이뤘다. 부적면 체육회[회장 김봉수]가  주최한&...
  4. 김태흠 충남도지사 계룡시 방문, 시민 목소리 경청 김태흠 충남도지사 계룡시 방문, 시민 목소리 경청- 충남도-계룡시 간 상생협력 방안 모색, 지역 현안 및 건의사항 청취 -계룡시(시장 이응우)는 4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계룡시를 방문해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번 김태흠 지사의 계룡시 방문은 민선8기 3년차 방문 일정으로 도정비전과 운영.
  5. 이현근 논산시 사무관 승진과 함께 도시주택과장 발탁 , 일체유심조 [一切有心造] 좌우명 으로 봉공 [奉… 논산시가 지난 7월 1일자로  행한  24년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  승진과 함께  논산시  주요  사업부서인  도시주택과장으로    발탁된  이현근 [57]  사무관은  양촌면 신흥리  태생이다.  양촌 반곡초등학교  연산중학교    동대전고등학교  한남대 ...
  6. "갈아엎고 보상해 주자" 산양삼 100만뿌리 훼손한 골프장 '유죄' "갈아엎고 보상해 주자" 산양삼 100만뿌리 훼손한 골프장 '유죄'1심, 벌금 100만원 선고유예…"조성 부지라도 작물은 농가 소유"(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골프장 조성 예정 부지에 산양삼 재배 농가가 심은 산양삼 100만뿌리를 중장비로 갈아엎어 무단 훼손한 한 뒤 손해 배상하려 한 골프장 관계자들이 재물손괴 유죄를 선고받았...
  7. 中 산둥성에 공포의 토네이도…1명 숨지고 79명 부상 中 산둥성에 공포의 토네이도…1명 숨지고 79명 부상(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허쩌시 둥밍현에서 토네이도가 목격된 것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30분쯤이다.일부 지역에 초속 34m 강풍이 불었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