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논산시장 경선에 나섰던 김형도 전 충남도의원이 오랜 침잠의 시간을 벗고 시민곁을 파고들었다.
며칠전 연무읍 읍승격 60주년 기념 축하음악회에 참석 행사시작을 기다리던 어르신들 곁을 누볐다. 시선들이 모였을 법하다.
시의원 3선에 시의회의장 ,충남도의원 도합 4선에 16년 의정생활을 벗고 지연인으로 돌아간 김형도 전 의원은 지난 가을부터 연무 상월을 오가며 농사꾼으로의 변신을 꾀하기도 했으나 지나 겨울 그 엄혹한 눈보라 속을 헤치고 걸어서 걸어서 충청 전라 경상 강원도 5천리.. 내나라 내땅 아름다운 강산의 속살을 파고들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곤 처하 [處下]의 묘방을 터득했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치기[稚氣]를 눈보라 속에 날렸다고도 했다.
이젠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삶이 시작됐고 나름 네번씩이나 도타운 곁을 주었던 이들 곁에서 "그저 함께울고 함께웃는 ""그리운 이"로 살면 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아직은 낮설지않은 김형도 전의원의 얼굴을 알아본 지역의 어르신들은 살가운 표정으로 웃어반겼다. 그리곤 한마디 씩 던진다.
" 형도가 한번 해야 혀..... 암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