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취암동 전화 친절도 “낙제점 ” 시청 교환상담사만 진땀 “송구”
논산시의 수부도심을 관장하는 취암동사무소가 10여명의 남녀 직원들이 버젓이 정상근무 하는데도 시청 통신상담사가 연결해 주는 민원인들의 전화를 6,7분 가까이 받지 않아 민원인이 직접 취암동 사무소를 찾아 항의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4월 3일 오후 4시경 시민 k모[70] 씨는 자신이 즐겨찾는 반야산 관촉사 뒤편에 시가 설치한 일부 파손된 운동기구의 보수를 건의하기 위해 시청 통신상담사에게 전화를 걸어 취암동사무소와의 연결을 요청 했다.
그러나 6-7분을 계속 신호음을 보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시청 통신상담사가 번갈아 3대의 전화기에 연결을 시도 했지만 연결이 되지않자 아무런 잘못이 없는 상담사 만 연신 미안해 했고 전화를 끊고 기다리면 취암동에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고말하기도 했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던 민원인은 4시 10분경 문제의 취암동사무소를 방문했다.
적어도 10명은 넘어 보이는 남녀 직원들이 더러는 민원인을 응대 하거나 자신들의 자리에서 주어진 업무에 몰두 하는 모습이었다.
민원인은 여성 부동장을 찾아 경위를 설명하고 민원 전화의 불통 이유를 물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졸지에 별것 아닌 일로 과민 반을 보인 늙은이로 비쳐졌다 싶은 생각에 더이상 대구할 필요를 못느꼈다.
“ 불쾌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돌아서 나오면서 한마디 던졌다. 이렇게들 하면 동장이 욕먹나 ? 백성현 시장을 욕먹이는 거지...."
만일 아주 중요하고 대처가 시급한 사인이 생겨서 이를 제보하고자 하는 시민과의 불통으로 사전연락만 됐다면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하거나 하는 일이 생겼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건가를 생각한다면 오지랖이 넓은 걸까?
논산시가 입만 벌리면 시민을 위한 공복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친절교육 또한 간단없이 행하고 있다는데 그렇게도 강조해온 친절 행정이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는 불신감이 슬몃 고개를 든다.
기분을 잡치니 걸음도 헷갈리는 날의 오후다.
[이기사와 관련한 시청 통신상담 여직원과의 통화 내용은 직원의 동의를 얻어 녹취했고 후속 기사를 통해 녹취한 대화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