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소방서, 실종 이력 치매 어르신 손목형 배회감지기 보급
논산소방서(서장 강기원)는 실종 이력이 있는 치매 어르신들에게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무상보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남 도내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 어르신 실종 사고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난해 10월부터 치매 어르신 안전망 구축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논산시에서 치매 어르신 실종 사고는 50건 발생했으며, 이는 충남 도내 16개 시․군중에서 12.5%로 두 번째로 높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배회감지기’는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시계 형태로, 보호자와 관할 소방서가 착용자의 위치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미리 설정한 안심 구역을 이탈하면 경보음이 난다. 보호자가 착용자에게 긴급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반대로 착용자가 보호자에게 응급상황을 알리는 호출 기능과 특히 육안상 실제 시계와 같아 착용 시 거부감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보급 대상은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 중 2022년 10월 이후 119로 실종신고가 접수된 분으로 배회감지기 사용과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는 보호자 등에 한해 논산소방서 재난대응과 구조구급팀(☎041-730-0313)으로 유선 문의 후 방문 신청하면 가능하다.
강기원 서장은“배회감지기 보급 사업은 치매의 특성상 주변 환경을 합리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며, 대개 좋아하는 곳이나 익숙하고 가본 곳에서 배회하는 것에 착안한 선제적 예방대책”이라며,“배회감지기 보급을 활성화하여 치매 어르신 실종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발견하여 안전한 논산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