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엔 논산시 두마면으로 불렀다. 숲은 우거지고 인심은 순후하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옮기려 했던 산명수려[山明水麗]의 계룡시... 논산시와의 경계인 도곡리 ,,향한리를 관통 향적봉으로 향하는 도로변의 벗꽃 개나리 어우러진 봄풍경이 길손의 발길을 묶는다.
길게 이어진 도로변 ,, 가는 길목마다 지천인 ,그흔한 쓰레기 한점 눈에 띄지 않는다. 신기하다. 일부러 향한리의 예닐곱 집이 마을을 이룬 동네로 접어들어 60대 로 보이는 주민에게 물었다.
마을이 참 깨끗하고 ,,도로변에 그흔한 쓰레기 한점 눈에 안띄네요
마을 주민이 빙긋 웃어 말한다,
줍고 또 줍고 치우고 또 치우니 그럴밖에요,,, 2-3년 전만해도 이동네를 지나는 도로변도 생각이 짧은 여행객들이 차창 밖으로 버리는 쓰레기들이 널려 몸살을 앓아 왔다고 했다.
그러던 것을 언제부턴가 마을 주민들이 누구랄 것 없이 나서서 도로변에 널브러진 쓰레기들을 치우고 줍고 이웃마을 주민들 까지 나서서 힘을 모으니 ,, 차를 몰고 오가는 여행객 들도 "들녂의 평화"에 감화 된것 같다고 말했다.
무언가 힘을 모아 나서야 할일이 있으면 스스럼 없이 협동하는 우리마을의 전통적인 협동정신이 청정한 산하를 지켜 나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협동 "을 3대 시민정신의 하나로 내세우는 논산 시민들의 거리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계룡시 향한리 ,도곡리 주민들이 괜시리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