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春秋]를 편찬한 공자께서 주유천하 [周遊天下] 하던 어느날,
산기슭 옆 잔디위에 팔베개를 하고 누워 푸른 하늘에 한가로이 흘러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 회한의 시 한수를 읊었다.
반소식음수[飯疏食飮水]/찬없는 밥 한술에 물 한 모금 마시고
곡굉이침지[曲肱而寢之] 팔을 베고 누으니
낙역재기중의[樂亦在其中矣]이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불의이부귀[不義而富貴]의롭지 못한 부귀영화는
어아여부운 [於我如浮運]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도다.
kcc906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