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아름다운 사람들 쌘뽈요양원 설립 70주년 기념행사

논산시 은진면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쌘뽈요양원(원장 박지숙 사비나수녀)이 1월 3일 설립 70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가졌다.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시의회의장 및 지자체 관계자, 부창동성당 곽명호 주임신부를 비롯해 천주교 관계자, 보호자 등 100여명이 참석 훈훈한 인간애서 비롯한 사람향을 뿜어냈다.

이날 기념행사는 곽명호 지구장 신부의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하였고, 이어 기념식과 오후 공연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졌다.

박지숙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저희 쌘뽈요양원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오늘이 있기까지 70년 동안 하느님께서는 여러 방법을 통해, 놀라운 사랑을 넘치게 쏟아주셨고, 기적을 체험하게 해 주셨으며,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따스하고 안전한 쉼의 자리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고 말했다.

또 쌘뽈만의 향기로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저희들은 사랑의 향기 가득한 매일을 어르신들과 함께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원장은 쌘뽈의 고희를 맞이하신 존경하올 어르신들께도 감사와 사랑을 드리고 축하를 드린다며 고맙습니다."라는 마무리 인사로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축복의 마음을 전했다.

쌘뽈요양원은 1952년 10월 하순경, 당시 논산 부창동성당에서 일하고 있던 오채경 말지나수녀가 성전 문전에 쓰러져 있는 걸인 노파를 발견하고 부엌방을 마련하여 간호하였는데, 본당 주임신부인 성재덕신부가 중병인 노인에게 세례를 주고, 일주일 만에 선종하여 성당에서 장례를 치러주었다.

이를 계기로 무의탁 노인들이 모여와 입주를 원해 1953년 1월 3일 양로원을 세우게 되었다. 2002년 양로원에서 요양원으로 시설변경인가를 하였고, 2003년 12월 4일 현위치에 요양원을 신축 이전하였으며, 2008년 7월부터는 노인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되어 노인들의 사회적 돌봄에 함께 하고 있다. 

쌘뽈요양원의 오늘도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서울관구)의 아낌없는 지원과 원장수녀를 비롯한 수녀들의 노력과 수고, 그리고 직원,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70여명의 어르신들의 편안한 미소가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