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경식)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이 11월 9일 논산시 노성면 읍내리 현지에서 APC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논산시 노성면 읍내리에 위치한 APC는 1만7507㎡(5296평) 대지 위에 건축면적 2168㎡(656평) 규모로 지어졌다.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냉동딸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로써 논산산 수출 딸기의 품질 향상과 균일화를 위한 농가 출하지도와 선별작업을 논산시 지역내 10개 지역농협으로 결성된 법인으로 일원화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이종욱 충남세종농협지역본부장, 이명렬 NH농협 논산시지부장, 충남 세종 지역 농ㆍ축협 조합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문을 연 APC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된 APC는 딸기 급속냉동시설과 저장고를 갖췄다. 덕분에 딸기 선별 과정에서 상품성은 좋으나 크기가 작은 소과를 골라내 급속냉동한 후 제빵용 등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과의 부가가치가 크게 올라가는 것은 물론 소과의 시중 유통을 막아 중ㆍ대과 가격도 지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법인의 설명이다.
2014년 사업을 개시한 논산조공법인은 2021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통합마케팅 조직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하지만 소과와 관련해서는 원물을 단순히 판매하는 수준에 그쳤다. 소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시중 유통을 막기 위한 급속냉동시설 구비는 법인의 숙원과제였다.
이와 함께 APC는 수출 딸기 선별작업장도 갖추고 있다. 논산지역에서는 그동안 6개 농협이 개별적으로 수출 선별작업과 농가지도를 해왔다. 그러다보니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발생해 클레임 원인이 되기도 했다. 특히 딸기는 출하 3일 전부터 관수를 중지해야 경도와 당도가 높아지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게 문제가 돼왔다.
이에 논산조공법인은 APC 준공을 계기로 수출 관련 작업을 법인으로 일원화했다. 수출농가에 대한 지도는 물론 선별ㆍ포장 작업을 법인이 직접 수행하는 것. 논산조공법인의 연간 딸기 수출액은 약 300만달러 정도였는데 이같은 변화를 통해 500만달러를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경식 대표는 “냉동딸기 사업과 수출작업 일원화는 논산 딸기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농가 실익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