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儒家]의 조종[祖宗] 공자의 영당을 모신 노성 궐리사 추향제[秋享祭]가 10월 1일 오전 11시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궐리사 현지에서 전통적인 유가의 제례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제례를 주관하는 노성궐리사 측이 내건 제관분정기 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이 초헌관 [初獻官]으로 사계 김장생 문중 종손인 김선원 전 사무관을 아헌관으로 공부자의 후손인 공광열 씨를 종헌관으로 명시돼 있었다.
제례에 참석한 지역 유림들은 물론 궐리사 행사진행을 맡은 유림들은 이날 제례의 초헌관으로 위촉된 백성현 시장의 도착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례 봉행을 5분 남겨놓고 논산시청의 여성 팀장이 행사진행 유림에게 백성현 시장의 불참을 통보 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일단의 유림들 표정이 굳어진 가운데 제례를 주관할 초헌관 물색에 나섰고 마침 제례 참석차 들린 김명규 성균관 부관장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초헌관을 맡아 줄것을 요청 했다.
논산시유림협회장을 지내고 한국 유림 조직의 총본산인 성균관 부관장을 맡고 있는 김명규 부관장이 이를 수락, 정해진 시간대에 궐리사 추향제는 별무리 없이 치러졌다.
그러나 행사 이후 동 제례에 참례했던 지역유림들 사이에서는 논산시 담당부서에 대해 "무례하다 " 는 질타가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하는 국군의날 행사 참석을 이유로 백성현 시장이 피치못할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는 설명에는 공감 하되 행사 시작 5분전에서야 이를 알리는 것은 담당부서의 무성의와 무책임한 일로 볼수 밖에 없다고 질타하는 분위기 였다.
또 백성현 시장이 노성궐리사 추향제의 초헌관을 맡기로 결정된 일이 없었다는 담당 직원의 말에 박문규 논산시유림 협의회장은 그럼 노성궐리사 측이 백성현 시장 측과 사전에 아무런 상의 없이 궐리사 추향제의 초헌관으로 발표한 것이냐는 말이냐며 서운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