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통해 공천자로 확정한 당 공천 후보들을 경선에 나섰던 상대 후보들의 재심 청구를 잇달아 받아들여 공천자 결정을 번복하는 등 유권자들의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6일 계룡시장 후보로 공천을 확정 발표한 이기원 전 시장의 후보자격을 박탈, 다른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재 경선을 실시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 일부 경선 탈락 인사들 중에는 국민의힘 탈당을 결행 ,무소속 입후보를 공언하고 나서자 당원로들이 나서 원팀 결의대회를 다졌던 당 조직의 화합도 물건너갔다는 비판론이 들끓고 있다.
이번 계룡시장 공천자 이기원 후보의 자격 박탈은 일반 여론조사 및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경선에서 차점 낙천한 이응우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을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심위가 받아들인데서 촉발됐다.
한소식통에 의하면 공천 티켓을 확보한 이기원 공천자의 탈당경력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등이 당의 공직선거 후보를 추천하는 기준에 명확히 배제하도록 명기돼 있는데도 도당 공관위가 이를 간과했다는 점을 들어 이기원 공천자의 자격을 박탈한 것이다.
한편 이기원 전 시장의 공천 자격을 문제 삼고 나선 이응우 예비후보는 계룡시지역의 유권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자신이 청구한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져서 7일 공천자 발표 후 당을 탈당한 윤차원 예비후보를 제외한 허남영,임강수 ,우용하, 나성후 이응우 등 다섯 사람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최종 여론조사를 실시 한다고 밝혔다. 물론 희망자에 한해서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정가는 일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역대 시장 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임에도 3대 시장선거 한번을 빼고는 매번 보수 성향 시장 후보들의 난립으로 시장직을 진보권에 내주었던 악몽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의 볼륨이 한껏 커지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