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8대 문장가의 한 사람으로 문명을 떨친 구봉 송익필 [九峰 宋翼必] 선생을 주벽으로 모시고 호서 지역의 8선비 위패를 모신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휴정서원 [休亭書院/원장 김용국 ]의 2022년도 춘향제[春香祭]가 4월 20일 양철야 노성궐리사 재장을 비롯한 지역 유림 지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적인 유가[儒家]의 제례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춘향제 집례의 벼리인 초헌관에는 논산시청 사무관인 성은미 부적면장이 아헌관은 김광수, 종헌관은 김영진 선생이 맡아 진행했다.
지역유림들의 추천으로 유가의 복색으로 환복하고 초헌례를 올린 성은미 부적면장은 휴정서원 개원이래 수백년동안 단 한번도 여성이 초헌관을 맡아본 전례가 없는데 유가의 어르신들이 강력히 권유하셔서 망서린 끝에 집례자의 일원이 됐다며 사람의 사람다운 도리를 밝히는 성현의 가르침을 옳게 전하는 유가의 제례의식을 이어갈 청년유림 육성에 힘 닫는대로 지자체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사무관인 성은미 면장의 초헌관 위촉을 강하게 주장한 김용국 휴정서원장은 성은미 면장이 부적면장으로 취임한 이후 오늘에 이르도록 어르신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으로 품어안는 부자자효[父慈子孝]의 전통적 가치관을 지역의 사회분위기로 진작시켜 나가는데 크게 기여한 측면이 있다며 경험이 없을 텐데도 의연한 모습으로 제례를 집전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