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온나라가 선거정국으로 빠져든 가운데 2년여 뒤 치러지는 전국 농협조합장 동시 선거를 놓고도 후보 예상자들의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이 꿈틀 대고 있다.
논산시 상월 농협의 경우 현 임덕순 조합장이 2선 연임을 끝으로 변화와 후진 양성을 위해 3선 도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김천수 전 주민자치위원장 , 김동준 전 이사 김광영 전 고구마축제 추진위원장과 농협 직원 근무경력을 지닌 박해권 씨 등이 후보 예상자로 거론된다.
그중 두번의 농협 이사 감사를 역임하고 상월면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김천수 [68] 씨가 농협운영 전반을 꿰뚫어 보는 역량과 주민들의 생활전반을 아우르던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폭넓게 쌓아온 인맥에 비추어 가장 유력한 선발 주자로 꼽힌다는데 이견이 없어 보이는게 대체적인 지역여론이다.
물론 남은 2년여 동안의 변수는 누구도 예측 불가능한 일이다.
상월면 토박이인 김천수 전 주민자치위원장은 상월초등학교 노성중 논산 농고를 졸업하고 건양대 경영대학원사회 교육과정을 이수 했다.
광산 김씨 문중의 후예인 그는 " 오직 정직하라 "는 가훈을 삶의 지표로 삼아 주어진 일에 정진해 오면서 주변인들과의 속정 깊은 인간애를 나누면서도 날카로운 눈빛과 근엄한 풍모 탓에 손해를 보는 측면도 있지만 평생의 교류를 통해 그와 형제애를 나누고 있는 박두서 면 체육회장은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말이 있듯이 김천수 전 주민자치위원장이 생각 이상으로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10월 5일 상월면 한천리의 찻집에서 기자와 만난 김천수 전 주민자치위원장은 2년도 더남은 조합장 선거이야기는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다음 조합장 선거에 나설 생각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가정이지만 누가 다음 조합장에 당선되더라도 상월농협은 보다 큰 변화를 통한 안정기반 구축이 최우선 과제일것이라면서 만일 자신이 조합장이라면 선대 조합장들의 장점은 이어받고 개혁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변화시켜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또 조합경영 전반에 대한 투명경영을 제도화하고 특히 조합의 핵심인 조합원 사회와의 끊임 없는 소통을 통해 상월농협 특유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우리 농촌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농의 애환을 보듬어 내는일이 필수 과제로 본다면서 우리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가꾸어 내는 갖가지 다양한 품종의 소량 농산물을 순회 수집해서 판매를 대행 해주는 상월 농협만의 효도 유통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천수 전 주민자치위원장과 인터뷰를 마친 기자가 김천수 전 주민자치위원장의 평생지기인 부인 유정자 [65] 님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2년 뒤의 일이지만 남편의 조합장 출마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라는 물음에 그는 남편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볼때나 농협 감사 이사를 지내면서 성심을 다해 당면한 일처리를 하는 것을 보고 " 정직한 열정 '을 느꼈다며 특히 올해로 100세된 어머니에게 효심 지극한 아들도리를 다하는 것을 보고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생각을 굳혔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고 찻집을 나섰다.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녁에 내리는 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뚝배기 보다는 장맛이라..... 박두서 체육회장의 김천수 전 주민자치 위원장에 대한 인물평[評]이 귓가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