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1년 앞이다, 자천 타천 후보 지망생들의 발길이 후꾼 달아오른다, 기초공천제가 유지되면서 유력한 양대 정당 공천 전을 대비하는 후보들은 잃모도원 [日暮途遠]의 애타는 심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 낚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충남 계룡시장 선거에 내리 두 번 낙선의 불운을 겪었음에도 세 번째 도전장을 내고 제일야당인 국민의힘 공천 전을 대비하는 이응우 예비역 대령 [64],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그는 일생을 통해 선거에 한번 지면 패가망신 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지난 8년 인고의 세월이 견딜 만 한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 계룡은 내 운명 ” 이라며 빙그레 웃었다.
배재 대학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한 이응우 전 대령은 계룡대에 몸담으면서 30년 세월 계룡시민으로 살아온 30년 세월은 참 행복했고 전역한 후에는 나름의 역량을 다해 함께 해온 시민사회를 위해 몸 바쳐 일하고 싶다는 신념 하나로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면서도 어린 시절부터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관대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라는 대인춘풍 지기추상 [對人春風.持己秋霜]의 가르침 이 평생의 좌우명이 됐다고 말한 그는 가끔은 “ 좀 더 세게 ”를 주문하는 주변의 권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는 노자의 가르침 속 유약승강강 [柔弱勝剛强]의 내용을 곰씹는다고 했다.
이응우 전 대령은 자신은 함께하는 4만 3천 계룡시민사회의 애환을 나름대로 꿰뚫어 보고 있지만 가장 바람직한 시장의 제일 일의적인 덕목은 시민들의 말씀을 경청 [傾聽]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응우 전 대령은 인구 4만 3천의 계룡시는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청정지역이며 전형적인 도농 복합형 도시인데다 가정 젊은 도시라고 했다.
시민의식이 최고수준인 터여서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은 가장먼저 계룡시의 특성을 이해하고 살펴서 일차적으로 시민들의 안락한 삶터를 유지하고 도,농 청정성 유지에 역점을 두는 한편 계룡산의 품에 안긴 명당 지지로서의 특성을 살려 주민들의 소득 향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아주 특별한 지자체 운영 방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또 자신이 보기에는 계룡시의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인구 7만 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판단 한다며 그러나 인구 유치를 명분으로 한 분별없는 기업유치나 공장 유치 등은 엄격히 통제하고 계룡시가 내거는 슬로건 그대로 품격 있는 국방 문화전원 도시로 가꾸어 나갈 비젼을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하명산인 계룡산으로의 진입로 거대분이 공주 지경에 있음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자신이 시장이 되면 군 당국과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계룡산 자락 상당면적을 차지하는 군사 보호구역 해제와 함께 동학사 지구를 뛰어넘는 고품격 관광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만 3천여 시민들중 원주민이 7%선에 불과하고 상당수 시민들이 살기 좋은 안락한 삶터로 이주해 온 당초의 선망적 선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계룡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충,효,례의 전통과 미래를 접목하는 신개념 계룡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그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된다면 인간사회의 기본질서인 효 [孝 ]문화운동을 펼쳐 계룡시 고유의 신질서 운동으로 자리매김해서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 모두를 효자 효녀로 키우고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 풍토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응우 전 대령은 시장이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400여명의 공직자들이 벌 벗고 나서지 않는 한 변화와 도약의 새날은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리 공직자들이 행복한 시민사회 구현을 위해서 분발 할 수 있도록 인사의 공정성, 아주 특별한 사기진작 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응우 전 대령은 시장에 당선만 된다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 것 같은 허황된 약속들을 남발하고 저마다 시장이 되면 언제든 누구든 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시장실 문턱을 낮추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막상 당선되고 나면 시장 면담이 쉽지 않다는 시민들의 볼멘 소리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시민들과 소통하는 경청의 시간을 가질 각오라고 말했다.
경청해야 민심을 얻는다는 이청득심 [ 以聽得心]의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이응우 전 대령에게 물었다.
선거한번 치르다보면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터여서 선거에 나서는 이들을 두고 마누라 공천 받으셨수 ? , 라는 주변인들의 물음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 대령님은 어떠신가요 ?
신사의 품격이 느껴지는 온유한 얼굴의 이응우 대령이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사랑의 힘입니다 ”
모든 가족들이 이응우 대령의 선[善]한 의지에 공감하고 응원 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선거 결과를 아무도 알 수 없다, 아니 그 이전에 치러질 공천 전 결과 또한 그렇다, 그럼에도 조급하지도 않고 한 걸음 한걸음 당선의 고지를 향 한 그의 뚜벅 뚜벅한 결음에서 일수 없는 아지랑이 한 웅큼이 느껴진다, 필자만의 느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