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인조임금때 세워진 강경 임이정 [臨履亭 ]과 죽림서원 ,팔괘정 뜨락의 잘 가꾸어진 꽃 숲이 정겹다,
주자의 권학문 [勸學文]으로 널리알려진 시 한수를 읇조리는 옛선비의 낭랑한 목소리가 귓가에 어른거림직 하다
소년이로학난성 [少年易老學難成]
일촌광음 불가경 [一寸光陰不可輕]
미각지당 춘초몽 [未覺池塘春草夢]
계전오엽이추성 [階前梧葉已秋聲]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일촌 광음 인들 허투로 낭비하지말라 , 연못가의 봄풀은 아직 꿈속의 꿈이건만 섬돌밑의 오동나무 잎은 어느새 가을빛이 어리는 구나,
조선 성리학을 예학으로 재정립 했대서 예학의 종장으로 추앙받는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선생이 후학들을 가르치기 위해 정자를 지으면서 그정자 이름을 임리정 [臨履亭]이라 명명 했다,
시경의 한구절 선비의 몸가짐을 " 연못가를 거닐듯 조심하고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하여라 "는 뜻이 담긴 여임심연 [如臨深淵] 여리박빙 [如履薄氷]에서 임[臨]자와 이/리 [履] 자를 따서 후학들의 몸가짐을 바로할것을 주문하신 것이다,
또 임이정과 팔괘정의 아랫편 중간 지점에는 조선 중기 당대의 석학들이 모여 시대 담론을 일구어 냈던 죽림서원이 오늘에 이르도록 절 보존돼 있어 당대 최고의 유가문화유산으로 일컬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임이정 뜰에서 내려다보이는 금강의 풍치는 아름답고 바로 연접한 황산 공원과 높다란 전망대 또한 들려볼만하다 .
한편 논산시는 임이정 주변에 볼품없이 널려있는 폐가옥등을 매입 사적지로서의 면모를 가꾸기 위해 토지의 소유주와 매입 교섭을 벌이고 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의 수제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은 스승인 사계선생을 본받고 흠모하는 정으로 임이정의 150미터 건너편에 임이정을 본뜬 팔괘정을 지어 후학들을 가르치는 강학 장소로 활용했다,
kcc906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