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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좋긴 한데 ,," 건더기만 드세요 "
  • 기사등록 2021-02-15 10: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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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즐기는 각종 탕 등 국물음식 속에 혈압위암골다공증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나트륨의 2/3가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물음식의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마시지 않으 나트륨을 훨씬 덜 섭취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정상영 교수팀이 서울에서 가정식 22, 외식 26, 학교 급식 42개 등 국물음식 90개를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분석 결과 국탕류 등 국물음식의 나트륨 양(1인분)에서 건더기가 점유하는 나트륨 비율(섭취 기여율)은 총량의 33.3%()34.4%(탕류)였다. 나트륨 총량에서 국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65.6%66.7%, 건더기의 거의 두 배로 나타났다,

물김치도 국물의 나트륨 비율이 건더기보다 높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다만 찌개류나 면만두류에선 건더기 대 국물의 나트륨 비율이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물을 많이 먹는 우리 국민의 식사 행태가 나트륨 과잉섭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면 국물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48으로, 라면 전체 나트륨 양의 절반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국물음식의 나트륨 함량은 집음식점학교 등 음식의 제공 장소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음식점학교 순이었다.

집 식탁에 오른 국탕류의 나트륨 함량은 100g당 평균 308이었다(찌개 372). 음식점에서 주문한 국물음식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국탕류 338, 찌개류 458으로, 가정식보다 높았다.

학교 급식으로 나온 국물음식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았다(탕류 252, 찌개류 301). 이는 2013년부터 본격화된 '학교 급식 나트륨 저감화 대책'의 성과로 해석된다. 초등학교중학교에선 국 권고 염도를 0.60.7%로 정하는 등 나트륨 과잉섭취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나트륨 과다 섭취 식습관이 나이 들수록 더 심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국물의 평균 염도는 외식 1.0%, 가정식 0.9%, 급식 0.8%, 외식이 가장 높았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외식이 잦으면 집밥을 즐기는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외식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조리 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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