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명선 시장 “이웃의 주머니를 채우면 내 주머니가 채워진다
충남 논산시가 인접한 부여군의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방역물품을 적극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지자체 간 경쟁이 아닌 상생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양 지자체에 따르면 논산시는 부여에서 11명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매우 긴박해지자 방역복 1000벌을 긴급 지원했다.
부여군은 논산시가 지원한 방역복을 통해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논산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건용 마스크 1000장과 함께 관내 업체와 계약한 마스크 구매물량 중 일부를 부여군에 양보하기까지 했다.
이에 부여군은 지난 24일 휴대용 소독제 1만 개를 논산시에 전달, 취약계층에 지원토록 했다.
특히 박 군수는 논산시를 직접 방문, 황 시장과 만나 코로나19 관련 공조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은 “이웃의 주머니를 채우면 내 주머니가 채워진다”며 “우리 시도 어렵지만 이웃하고 있는 부여군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군수는 “황 시장의 통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