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 조에 역관으로 활약한 홍세태는 가난한 삶을 즐기는 시인이었다, 궁핍하면서도 안빈낙도를 즐기던 그는 슬하의 8남 2녀를 모두 앞세워 보내는 불운이 연속한 삶을 살면서 말년에는 아름다운 산하를 주유하며 주옥같은 시문을 짓기도 했다,
불운을 천명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 태평한 심[심]짓기에 성공[?] 한 터여서 그의 주옥같은 시문들은 수 백 년이 지낸 오늘에 이르도록 많은 이들의 인구에 회자 된다,
21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여 야 할 것 없이 공천을 둘러싼 ㄷ잡음이 그치지 않는다, 한때 제일야당의 대권 후보로 사자후를 토하던 홍준표는 자신을 외면한 통합당의 공천이 양아치 공천이라며 무소속 입후보의 으름장을 놓는다,
도지사를 지내고 잠룡군[群]으로 일컬어지는 김태호도 자신의 컷오프에 반발하면서 당을 뛰쳐나가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무소속 입후보를 공언 한다,
한때 대선에 나서 5백만 국민의 지지를 받기도 했던 이인제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신의 컷오프에 대한 반발로 무소속 입후보를 저울질 하는 모양새다,
물론 그들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자신들이 선택되지 않았다 해서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의 공적 결정을 만악 [萬惡]으로 단정하는 그들의 독선은 참으로 치기어린 경망됨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을 걸 아마도 그들만은 모르는 것 같다,
바로 지금 그래서 홍세태 선생이 남긴 시한구절을 그들의 귓전에 날린다,
시비열래신권[是非悅來身倦] 시비를 겪고 나니 몸은 지쳤고
영욕견후심공 [榮辱遣後心空] 영욕을 겪고 나니 마음은 비었다네
폐호무인청야[閉戶無人淸夜] 사람 없는 맑은 밤 문을 닫고 누으니
와청계상송풍 [ 臥聽溪上松風] 저 계곡의 솔바람 소리 귓가에 아른하네
한마디만 더하자 일찍이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천무사복 지무사재 일월 무사조 [天無私覆 地無私載 日月無私照]하늘은 사사롭게 덮지 않고 땅은 사사로이 싣지 아니하며 해와달은 사사로이 비추지 않는다, 는 논어 한거 편의 한 구절을 .......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