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해 11월 논산시를 방문 , 지역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백제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가 침범해온 산라군과 밀고 밀리는 격전끝에 장렬히 산화한 논산시 연산면 황산벌에 신라군 까지를 포함한 " 나제군 합동위령비" 건립을 건의하는 한 언론인의 질문에 " 추경예산을 세워서라도 충혼비 를 건립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정작 충남도의 해당부서는 충혼비건립을 건의했던 언론인에게 " 논산시가 알아서 할일 " 이라는투의 짤막한 회신문 한장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있다,
당시 양승조 도지사에게 이를 건의한 김용훈 굿모닝논산 대표는 황산벌 전투당시의 시대상황에 비추어 황산벌 전투에서 목숨을 앗긴 신라군이나 백제군 모두 나라를 위한 충의의 넋에 다름아니며 이를 기리는 충혼비를 세우고 도지사가 제관이 돼서 위령제를 거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그로 인해 수천년 대물림하고 있는 지역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 통합의 시대정신을 고양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라고 주장 하고 황산벌을 사적지화 해서 충혼비는 물론 호국의 국민 교육도장으로 조성해 나갈 필요성을 제기 한바 있다,
이같은 내용을 경청한 양승조 지사는 답변에서 의미 있고 뜻있는 일이라며 " 추경예산을 세워서라도 충혼비 건립을 추진 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양승조 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 검토해 보겠다 " 가 아니고 " 당해년도에 추경예산을 세워서라도 충혼비를 건립 하겠다"는 양승조 도지사의 이례적일 만큼 굳은 약속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으나 도지사의 약속을 실천해야할 담당부서에서는 도지사의 약속과는 전혀 배치되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나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양승조 도지사가 논산 방문의 첫 약속을 이렇게 무참히 파기하고 나서는 것은 논산시민을 무시하는 소이가 아닌가 라는 비판론이 들먹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양승조 도지사에게 충혼비 건립을 건의했던 김용훈 굿모닝논산 대표는 4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천안 향교 장의역을 맡고 있을 만큼 선비의 후예로서 약속을 중히 여기는 양승조 도지시가 논산시민들과 한약속에 다름아닌 충혼비 건립 약속을 파기했다고 보기 보다는 담당부서에서 사적지 조성이나 충혼비 건립 계획등은 1차적으로 논산시가 나서야 된다는 메시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다시금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서 양승조 지사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훈 대표는 자신이 2대 논산 시의원으로 재임하던 1997년경 황산벌 오천결사대 충혼비건립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을 발의한 끝에 출범한 특별위 활동을 통해 당시 전일순 시장에게 황산벌 오천결사대 충혼비 건립을 의회의 의견으로 건의한바 있다고 했다,
또 국내외에 널리알려진 역사의 현장인 황산벌에 대한 행정당국의 무심함이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를 무심히 바라보는 지역출신 국회의원이나 시 도의원 지자체장의 역사인식이 문제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2007년 당시 송영철 도의원의 주선으로 도지사실에서 만난 이완구 도지사가 백제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황산벌 전투재현 행사의 필요성을 건의한 송영철 도의원과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여 논산에서 제1회 황산벌 전투재현 행사를 개최, 기대이상의 국민적 호응을 받았듯이 황산벌 전투에서 숨져간 나제 양군 충혼비를 황산벌에 건립하게 된다면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며 국민적인 호응 또한 기대 이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