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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읆조리고 "낭송논어[論語] "
  • 편집국
  • 등록 2019-08-18 14: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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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 왈 "배우지 않으면 쉽게 늙는다, 함써서 익혀라

가끔씩   새로 나온책을  더듬다보면  눈을  환하게  하는  좋은책들이  있다,  일찌기  공자께서는   힘써익혀라 하는 말씀으로    소리내어 읽고   써서  공부 할것을   제자들에게  당부 하셨다,


 한문으로 된 경전을   보면서  눈으로로만   익혀서는   별무소득이다,  또 소리내어  낭독하지 않고  정독을 한대도     독서의   효율은 높지  않은터에   쓰고 읽고를 강조하는   새로나온  " 낭송논어'는  그래서   독서의 계절을 맞아   한번 손에 쥘만하다,


우연히 문탁네트워크에서 동양고전을 공부했다. 벌써 햇수로 8년이 되었고, 그 사이에 아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과 함께 동양고전을 읽었다. 흔히 동양고전이라고 하면 오래된 옛이야기쯤으로 치부하지만 고전은 늘 당대의 문제를 질문하고 그것을 고민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양고전을 더 젊은 친구들과 함께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문탁네트워크 내 대안학교인 ‘파지스쿨’의 교사로 있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 논문은 『권호문의 문학론 연구』 (1984년), 박사 논문은 『조선 중기 사대가의 문학론 연구』(1990년)이다. 대학에서 국문학사, 국문학 연구방법론 등을 강의했으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문화학교 교장을 지냈다. 번역서로 『국역 곡운공 기행록』, 『역주 매천야록』(공역) 등이 있으며 저서로 『친절한 강의 대학』, 『친절한 강의 중용』 등이 있다. 『낭송 주역』, 『낭송 논어』, 『낭송 천자문』 등의 동양고전을 감수했다.

최근작 : <보다 느끼다 쓰다>,<친절한 강의 대학>,<누정, 선비문화의 산실> … 총 16종 (모두보기)
 

김수경(지은이)의 말

『낭송 논어』는 문탁에서 처음 만나 동양고전을 공부한 동학 셋이 뜻을 모아 만든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원문과 함께 『논어』를 낭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논어』 원문 20편을 모두 싣고, 주희의 주석을 해석의 기본으로 삼았다. 인(仁), 의(義), 예(禮), 지(知)와 같은 주요 개념은 문장에 따라 한자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논어』를 다시 읽고 의미를 살리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활자 없이 귀로 전해 듣기만 해도 좋은 우리 입말로 풀어내는 과정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특히 한문으로는 통용되지만 우리말에는 없는 표현을 어떻게 풀 것인가. 이를테면 「학이」편 “친구와 사귈 때는 말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與朋友交 言而有信)라는 문장은 우리말로 풀어 읽기 어려웠다. “말에 믿음이 있다”라는 표현을 “말이 진실하다”라거나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라고 풀어 읽었을 때 그 본래 뜻을 다 담을 수 있는가를 두고 우리는 옥신각신했다. 여기서는 원문의 맛을 살리는 의미에서 그대로 풀었다.


『논어』를 낭송해야 할 이유는 많다. 각 편명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쉽게 첫 문장에서 빌려 온 것만 봐도, 이 책은 구전으로 전해진 가장 오래된 낭송집이다. 우리에게 때론 묵직한 울림을 주고 때론 언어유희의 소소한 기쁨을 준다. 이제 시처럼 음악처럼 입으로 전하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이렇게 낭송 내공을 쌓다 보면 또 누가 알겠는가. 『낭송 논어』가 랩이 되고 댄스가 되고 뮤지컬이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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