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사는 모든 어버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자식들이 건강하고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 일게다,
그런 어버이들의 바람이 너무도 당연한 것일지라도 또 치열한 무한경쟁 사회 분위기속에서 삶 자체가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현상을 외면할 수 없는 환경일지라도 사람다운 성공을 위한 인간[人間 ] 다운 처신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부모가 적은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문득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져간다고 말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그 아들을 위해 바쳤다는 기도문을 떠올린다, 그는 훌륭한 군인이지만 좋은 아버지이기도 했다,
“ 저의 자식을 이런 인간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 자기를 잘 분별 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그를 요행과 안락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곤란과 고통의 길에서 항거 할 줄 알게 하시고, 폭풍우 속에서도 일어설 줄 알며 패한 자를 불쌍히 여길 줄 알도록 해 주소서
그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목표는 높게 하시고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다스리게 하시며 미래를 지향하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게 하소서,
그 위에 유머를 알게 하시어 인생을 엄숙히 살아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과 자기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한데에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도록 하소서,
그리고 그는 이런 말로써 기도문을 맺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아비인 저는 헛된 인생을 살지 않았노라고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우리 곁의 모든 어버이들이 맥아더 장군의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심정들이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