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의 요람인 논산 육군훈련소 정문이 일본의 신사(神社)정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 확인여부에 따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25일 전낙운 전 충남도의원에 따르면 1951년 11월 '제2훈련소'로 창설된 현 논산 육군훈련소 정문이 일제강점기 당시 국내에 우후죽순처럼 설치한 '신사'의 구조와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을 식민통치한 일본은 한국의 읍·면단위 행정구역 곳곳에 1139곳의 신사를 설치하고 국민들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일본의 패망으로 끝이 나며, 신도(神道)가 국교에서 해제됐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8만여 개의 신사가 운영되며, 일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다.
문제는 육군훈련소가 생긴 이래 지난 69년 동안 세워져 있는 훈련소 정문이 일제시대 당시 조선인을 황국 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참배를 강요했던 신사(神社)의 문을 모방해 설치한 것이 아니냐는 점이다.
전낙운 전 도의원은 근래 촬영한 육군훈련소 정문과 일본 신사의 문을 사진으로 함께 제시하며 의혹에 힘을 더했다.
전 의원이 제시한 사진을 살펴보면 훈련소 정문과 일본 신사의 문이 동일하게 하늘 천(天)자를 형상화하고 있어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전낙운 전 도의원은 "국민이 반일·극일을 외치는 와중 저 같은 흉물을 정병 양성과 호국장병의 요람에 세워놓은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며 "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맞춰 훈련소 정문을 철거하고 새로운 문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일전쟁과 대동아전쟁, 미일전쟁 당시 한반도를 일제의 후방 병참기지로 사용함은 물론 징병, 징용, 물자 수탈도 모자라 위안부까지 총독부와 군경이 앞장서 끌어가 놓고서는 사죄는커녕 매춘부인데 잘못한 게 무엇이냐고 강변하는 인면수심의 일본의 잔재는 이유여하를 막론 하고 당장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이후 육군훈련소 면회제도부활 및 군인교부세 현실화 민간추진위를 결성 , 육군훈련소의 면회제도 부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전 의원은 5년전 자유한국당 공천으로 논산 2지구 도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된바 있다,
민주당의 아성에서 현역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 된 그는 세간의 이목을 끌며 활발한 현장 의정활동으로 숱한 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난제적 민원들을 해결해 내는 등 차기 지역 지도자 감으로 회자 되고 있다,
현편 이미 국방부에 일본 신사 정문을 본뜬 훈련소 정문 철거 에 대한 의견을 제기한 전의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같은 의견을 올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